[핸드볼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 부산 VS SK 2파전 압축?

    [핸드볼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 부산 VS SK 2파전 압축?

    [일간스포츠] 입력 2019.03.10 17:12 수정 2019.03.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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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이 부산시설공단(왼쪽)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이 부산시설공단(왼쪽)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치열했던 여자부 선두 경쟁이 부산시설공단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1위 부산시설공단과 2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9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컬러풀대구와 삼척시청을 꺾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2-21로 신승을 거뒀고, 부산시설공단은 29-26으로 이겼다. 그 결과 부산시설공단은 승점 28점으로 1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승점 25점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삼척시청(승점 20)과 격차가 더 커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맞대결은 이번 주 여자부 최고의 빅 매치로 꼽혔다. 선두 부산시설공단을 무섭게 추격하던 두 팀이 외나무다리인 3라운드에서 재격돌했기 때문이다. 전력이 막상막하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은 이미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1~2점 차 접전을 펼친 터였다. 1라운드에선 삼척시청이 27-25로 이겼고, 2라운드에선 SK슈가글라이더즈가 34-33으로 승리해 1승1패. 라이벌팀다운 성적이었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먼저 골키퍼 용세라의 연속 선방 속에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전반을 11-9로 2점 앞선 채 마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척시청도 유현지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면서 후반 19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21분에는 이진영의 속공 득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자매 에이스 김온아와 김선화의 맹활약을 앞세워 더 이상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어 후반 24분께 10골을 성공시키며 분전하던 삼척시청 한미슬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하는 행운이 겹쳤다. 그렇게 SK슈가글라이더즈는 또 한 번 1점 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온아(5골 1어시스트)와 김선화(8골 1어시스트)가 '수훈갑'이었다. 반면 삼척시청은 또 한 번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어 4위권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뒤이어 코트에 나선 부산시설공단은 여전히 강한 경기력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추격을 일단 뿌리쳤다. 전반에는 13-13으로 양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컬러풀대구 출신인 부산시설공단 이미경이 펄펄 날기 시작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이미경이 '득점쇼'를 펼치면서 9분 만에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고, 후반 28분 2점 차까지 쫓아 온 컬러풀대구의 추격을 심해인의 쐐기골로 따돌렸다. 이미경은 10골 2어시스트로 경기 MVP에 선정되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부산시설공단의 에이스 류은희(5골 7어시스트)도 전방위로 활약했다.

    반면 컬러풀대구는 부산시설공단전 3연패와 함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강팀에 강한' 인천시청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안동=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