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전현무 한혜진 없는 '나혼자산다', 이대로 '전참시'에 밀리나

    [이슈IS] 전현무 한혜진 없는 '나혼자산다', 이대로 '전참시'에 밀리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9.03.12 08:00 수정 2019.03.18 11:25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제2 전성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과 동시에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했다. 짜기라도 한 듯 봄 개편 시기와 맞물린 휴식기 선언이다. 섭외 역시 '전지적 참견 시점'에 밀리며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과연 극복해 낼 수 있을까.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에 첫 전파를 탔다. 비슷한 패턴 반복으로 위기를 맞았다가 2016년 하반기에 제작진과 출연진을 새롭게 꾸리면서 요즘 시대에 맞는 '트렌드' 예능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를 앞세워 '무한도전'을 잇는 MBC 대표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로 올라왔다. 지난해 '무한도전'의 공석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역시 '나 혼자 산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델 이소라·배우 다니엘 헤니·김사랑 등 좀처럼 예능에서 일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연예인들이 등장하며 불씨를 키웠다. 200회 특집을 거치면서 멤버들을 교체, 그 안에서 '썸'과 가족 같은 모습이 나오며 전성기를 맞았다. VCR 위주로 방송되는 방식에서 편집된 VCR을 보면서 토크하는 분량을 늘려 가며 변화를 모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잘나가기만 할 줄 알았던 '나 혼자 산다'에 위기가 닥쳤다.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결별 이후 하차했다. 두 사람의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 제작진 뜻이지만, 둘 다 돌아오는 그림이 아닌 이상 한 사람이 견뎌 내야 하는 복귀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자연스러운 멤버 교체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11일 오후 전현무와 한혜진 없이 첫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했다. 전현무의 경우 '전 회장'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나 혼자 산다'를 중심에서 이끌었던 인물. 그의 공백에 대한 위기를 인지한 제작진은 멤버들을 불러 모았다. 배우 이시언은 영화 촬영 때문에 3월에 공백 예정이었다. 방송을 통해서도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이시언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득이하게 이른 복귀를 결정했다. 가수 헨리도 스케줄을 조율하며 최대한 빨리 '나 혼자 산다'로 돌아온다. 개그우먼 박나래·웹툰 작가 기안84·배우 성훈 그리고 이시언이 뭉쳐 11일 녹화를 진행하고, 이후 녹화에는 헨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기존 멤버들 간 끈끈한 관계를 중심으로 게스트를 투입해 프로그램을 위기에서 구해 내겠다는 전략인데, 게스트 섭외 자체도 '전지적 참견 시점'에 밀리는 형국이다.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배우 정우성과 수현, 보이그룹 세븐틴, 가수 선미, 전역 이후 첫 복귀로 광희까지 섭외하며 프로그램의 저력을 과시 중이다. 무서운 기세로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달려오는 만큼, '나 혼자 산다'의 MBC 간판 예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 A급 배우 관계자는 "나만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공개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배우들이 출연을 꺼린다. 매니저와 어울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좀 더 편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