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행보 서울과 수원, 3R에서는?

    '극과 극' 행보 서울과 수원, 3R에서는?

    [일간스포츠] 입력 2019.03.15 07: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2019시즌 초반 극과 극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수원. 서울은 개막 후 2연승을, 수원은 개막 후 2연패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 League 제공

    2019시즌 초반 극과 극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수원. 서울은 개막 후 2연승을, 수원은 개막 후 2연패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 League 제공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구단,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초반 '극과 극' 행보를 보인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를 시작하는 분위기는 비슷했다. 두 팀은 K리그 흥행을 주도하는 인기 구단이지만, 최근 명성에 맞지 않은 투자와 스쿼드로 하락세를 겪었다. 이런 흐름은 올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같은 폭풍 영입은 없었다. 두 팀을 '우승 후보'로 보는 이들도 없는 상황이다.

    또 두 팀은 수장의 변화를 시도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말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용수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최 감독의 진정한 시험대는 올 시즌부터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임생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택했다. 두 감독 모두 '명가의 부활'을 외쳤다.

    비슷한 처지였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정반대 장면이 연출됐다. 서울은 비상했고, 수원은 추락했다.

    서울은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성남 FC를 1-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두 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2연승을 거둔 서울은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서울과 함께 2승을 기록한 상주 상무(4골)에 다득점에 밀린 2위다. '슬로 스타터' 서울의 모습은 이제 없다. 

    반면 수원은 2연패당했다. 1라운드에서 울산에 1-2로 패배한 뒤 2라운드에서 전북에 0-4로 참패당했다. 그것도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당한 굴욕적 패배였다. 2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무려 6실점을 허용했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수원은 2연패로 리그 꼴찌로 추락한 상태다. 수원이 강등권에서 싸울 수 있다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는 형국이다. 

    극과 극 행보의 두 팀 앞에 K리그1 3라운드가 찾아왔다. 서울은 분위기를 이어 가려고 하고, 수원은 반전시키려고 한다.

    서울은 오는 16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펼친다. 제주는 1라운드에서 인천과 비겼고, 2라운드에서 대구에 패했다. 승리가 없는 제주를 상대로 서울은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같은 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 FC와 3라운드를 치른다. 성남 역시 경남 FC와 서울에 2연패당하며 승리가 없다. 수원은 성남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3라운드는 두 팀 모두에 중요하다. 이제 겨우 2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이다. 서울에 자만과 여유는 없다. 수원에는 절실함만 있을 뿐이다.

    3라운드를 앞둔 두 감독. 최용수 감독(왼쪽)은 3연승을, 이임생 감독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K League 제공

    3라운드를 앞둔 두 감독. 최용수 감독(왼쪽)은 3연승을, 이임생 감독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K League 제공


    성남전 승리 ì´í›„ 최 감독은 "무기력한 축구보다 끈끈한 팀으로 가고 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초반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ë©° "한 시즌을 봐야 한다. 언젠가 위험한 시기는 올 것이다. 2연승했지만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허점이 드러났다. 내가 할 일은 부정적 기운이 감지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결연함을 드러냈다.

    전북전 패배 ì´í›„ 이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을 많이 중용했다. 열심히 해 줬다.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ë©°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숨지 않고 다시 준비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제점을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고쳐 나가겠다"ê³  희망을 제시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