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두산, SK호크스 꺾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

    [핸드볼리그]두산, SK호크스 꺾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

    [일간스포츠] 입력 2019.03.17 17:57 수정 2019.03.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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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이 2위 SK호크스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17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 25-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전적은 15경기 전승. 승점은 30점이다. 2위 SK호크스와의 승점 차이를 11점으로 벌렸다. 두 팀 모두 다섯 경기가 남았다. 두산은 남은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SK호크스는 두산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여겨졌다. 시즌 전 황보성일 SK호크스 감독도 "한 번은 두산을 꺾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치른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에 상대로 나섰다.
     
    그러나 막지 못했다. 두산은 전반전부터 파상공세로 기선을 제압했다. 라이트백 조태훈이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라이트윙 나승도, 레프트윙 임덕준도 득점에 가세했다. 에이스이자 센터백인 정의경은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상대의 수비가 측면을 견제했을 때는 피봇 김동명이 나섰다. 전반을 14-8, 6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골키퍼 박찬영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 15일 상무피닉스전에서 통산 900세이브를 올린 그는 이날도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주득점원 장동현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전은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SK호크스가 추격 기세를 탈 때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내내 6~7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주전뿐 아니라 엔트리 모든 선수를 두루 활용했다. 경기 종료 1분 전부터 우승을 확신한 선수단이 들끓었다. 결국  두산이 25-20, 5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며 담담하게 우승을 대했다.
     
    두산은 코리아리그가 출범한 2011년 이후 우승만 여섯 번을 차지한 팀이다. 2014시즌만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 최고의 센터백 정의경과 피봇 김동명이 버티고 있다. 나승도(29), 조태훈(28), 강전구(28) 등 한국 남자 핸드볼 차세대 주자들도 있다.
     
    올 시즌도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됐다. 윤경신 감독은 지난해 10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팀 마스코트인 곰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압도적 전력을 보여줬다. 고비가 없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남자선수권 국가대표팀에 5명이나 차출되며 체력 저하 우려가 있었다. 강전구 등 경험을 쌓고 돌아온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날개를 달았다.
     
    이제 관심은 두산의 전승 우승에 모인다. 아직 다섯 경기가 남았지만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에이스 정의경은 개막 전 "조심스럽지만 전승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그는 정규리그를 확정 지은 뒤에는 "내가 괜한 얘기를 한 탓에 감독님과 동료들이 부담이 컸다. 이제는 그 부담을 내려놓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나 그 어느 해보다 대업에 다가선 상황. 남은 정규시즌도 흥미 있는 경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