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 SK호크스 넘은 두산, 전승 우승 눈앞

    [핸드볼리그] SK호크스 넘은 두산, 전승 우승 눈앞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01 06:00 수정 2019.04.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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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뉴스]


    두산이 정규 리그 전승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두산은 3월 30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SK호크스와 시즌 경기에서 26-25로 신승을 거뒀다. 18연승이자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이미 지난달 17일에 SK호크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제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전승이다. 2011년 SK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출범한 뒤 최초 기록이 눈앞에 다가왔다.
     
    센터백 강전구가 7득점·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처에서 빛났다. 20-20이던 후반 20분37초에 촘촘한 수비진을 뚫고 6m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 골키퍼 박찬영의 세이브 뒤 흐른 공을 리바운드한 뒤 속공을 주도, 정의경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득점 없이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임덕준과 황도엽의 득점을 돕는 패스를 성공시켰다. 박빙 승부에서 2점 차 리드를 잡은 두산은 이후 리드를 지켜 내며 승리를 거뒀다.

     

    강전구는 지난 1월 열린 2019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치른 뒤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다. 이전까지는 같은 포지션에 리그 최고 선수인 정의경이 있어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비중이 커졌고, 팀의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정의경이 4득점·2어시스트 ,라이트윙 조태훈도 6득점을 지원했다.
     
    SK호크스전은 두산의 전승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대항마로 꼽혔다. 황보성일 감독도 "정규 시즌에서 한 번은 두산을 잡고 싶다"고 했다. 두산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에서 제물이 됐고,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독이 오른 상황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SK호크스보다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 줘 승리를 거뒀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이다.
     
    두산의 전승 우승 가능성은 개막 미디어데이 때부터 주목받았다. 에이스 정의경이 "무례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전승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기 때문이다. 이전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우승 후보 0순위였다. 그러나 전승 우승은 올 시즌보다 전력이 더 탄탄했던 2017시즌에도 실패했다. 정의경도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경기 이후 "내가 괜한 얘기를 해서 감독님과 동료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남은 시즌 목표로 전승 우승이 아닌 통합 우승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SK호크스전 승리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전승 우승이 눈앞에 있다. 남은 경기는 대진도 나쁘지 않다. 오는 6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리는 인천도시공사전, 8일 상무피닉스전만 이기면 된다. 인천도시공사와 치른 세 경기 가운데 두 번은 4점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상무는 리그 최하위팀이다. 역대 최초 기록 달성이 임박했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