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 순위 경쟁 끝났다고? PS 내부 싸움 점입가경

    [핸드볼리그] 순위 경쟁 끝났다고? PS 내부 싸움 점입가경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02 13:03 수정 2019.04.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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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청은 지난 1일 열린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삼척시청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인천시청은 지난 1일 열린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삼척시청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남자부 세 팀과 여자부 네 팀이 모두 확정됐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상위권 자리 싸움은 현재 진행형이다.

    파죽지세를 이어 가는 여자부 인천시청은 지난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32-23으로 크게 이겼다. 최근 8연승이다. 이와 함께 순위 경쟁자인 삼척시청을 하루 만에 4위로 밀어내고 다시 3위 자리로 올라섰다.

    공수 조화가 완벽했다. 인천시청이 특유의 짠물 수비로 부산시설공단의 공세를 막아 내는 사이, 에이스 송지은이 무려 13골을 몰아넣고 어시스트 4개까지 보태면서 확실하게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부터 15-12로 앞섰고, 후반 들어서는 17-11로 우위를 점해 완승했다.

    인천시청은 삼척시청과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인천시청은 삼척시청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듯했다. 인천이 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 2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두 경기를 남겨 놓은 반면 삼척시청은 남은 두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과 7위 경남개발공사를 만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이라는 큰 산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이제 상황은 반대가 됐다.

    부산시설공단과 삼척시청에도 이 경기 결과는 아쉽기만 하다. 부산시설공단은 시즌 내내 '어벤져스'로 불리면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창단 이후 첫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에이스 류은희와 권한나가 분투했음에도 올 시즌 처음으로 10점에 가까운 점수 차로 완패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오는 8일 삼척시청전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따 내야 하는 상황이다.

    삼척시청도 마찬가지다. 준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3위 자리를 거의 다 잡은 듯했지만, 마지막 순간 추월당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삼척시청과 마지막 맞대결에서 총력을 기울일 공산이 크다. 안 그래도 어려운 상대와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한다. 결국 여자부 4강 네 팀의 최종 순위는 서로 물고 물리는 가운데 리그 마지막 주에 확정된다.

    남자부도 예측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선두 두산이 18승 무패로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의 2위 전쟁이 여전히 뜨겁다.

    일단 SK호크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외나무다리'나 다름없던 지난 1일 인천도시공사와 맞대결에서 26-22로 승리하면서 상대에 빼앗겼던 2위 자리를 직접 탈환했다. SK호크스가 오는 5일 하남시청을 꺾으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선다. SK호크스는 이미 경기 전 상대 전적에서 인천도시공사에 2승1패로 앞서 있던 상황이다. 1라운드에선 SK호크스가 27-22로 여유 있게 이겼지만, 2라운드에선 인천도시공사가 접전 끝에 1점 차(24-23)로 승리했다.

    하지만 SK호크스가 3라운드에서 다시 27-25로 이겼고, 4라운드에서도 인천도시공사를 4점 차로 제압했다. 어차피 플레이오프에서 인천도시공사를 다시 만나야 하는 SK호크스로는 순위 싸움 승패와 관계없이 심리적 우위를 안고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