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잉글랜드서 인종차별당했다, 무대응이 최선”

    손흥민, ”잉글랜드서 인종차별당했다, 무대응이 최선”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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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27)도 잉글랜드에서 인종차별을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잉글랜드 토트넘은 10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계는 인종차별이 논란이다. 손흥민의 팀동료 대니 로즈가 최근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몬테네그로 관중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이자 흑인인 로즈에게 원숭이 소리를 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2월14일 도르트문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팀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2월14일 도르트문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팀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도 가디언 등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도 잉글랜드에서 몇차례 인종차별을 겪었다. 최선의 방법은 아무것도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는 인간으로서 축구를 해야한다. 어느나라 출신인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인종차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해야한다. 함께 싸워야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2017년 3월13일 밀월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6-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밀월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DVD 3장에 5파운드"라고 외쳤는데, 아시아인이 노상에서 불법복제 DVD를 판다는 의미의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절 차범근. [중앙포토]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절 차범근. [중앙포토]

    차범근은 19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절 애버딘(스코틀랜드)과 경기 중 영국선수가 뱉은 침에 맞았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페루자 시절 마테라치로부터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핀잔을 받았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퀸즈파크 레인저스 시절이던 2012년 에버턴팬에게 중국인을 비하하는 칭크(chink)란 조롱을 들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존스턴 팬들은 기성용이 볼을 잡으면 원숭이 소리를 낸 적도 있다.  
     
    가장 최근에는 스페인 발렌시아 이강인이 지난 2월7일 헤타페 팬에게 부처의 이미지를 이용한 인종차별 행위을 당했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강한 유럽인들은 타인종이 축구 잘하면 강한 적대감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인종차별에 대해 경기장 출입 금지 등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기도 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