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한미슬 15점 합작' 삼척시청, 인천시청 꺾고 PO 진출

    '이효진+한미슬 15점 합작' 삼척시청, 인천시청 꺾고 PO 진출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3 19:45 수정 2019.04.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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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리그 3위 삼청시청이 관록을 증명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청시청은 13일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코리아리그 포스트시즌 개막전, 인천시청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3-2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는 접전이었지만 후반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그 출범 시즌부터 여덟 번 연속 큰 무대를 경험한 팀답게 정상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9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인천시청은 당시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4분까지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삼척시청은 에이스 이효진 대신 레프트백 한미슬이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를 달고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인천시청은 리그 득점 1위, 공격종합 2위 센터백 에이스 송지은을 중심으로 공격을 해냈다. 원선필과 김희진이 지원군으로 나섰다.
     
    차세대 대표 센터백 계보를 두고 경쟁하는 이효진과 송지은의 대결은 15분께부터 시작됐다. 이효진은 전반 15분20초에 7m 던지기로 첫 골을 넣으며 침묵을 깼다. 그러자 송지은이 이어진 공격에서 좌중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효진은 좌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상대 골키퍼 오영란 발목 높이로 꽂히는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7-7 동점. 수비 성공 뒤 이어진 공격에서는 직접 7m 던지기를 얻어낸 뒤 자신이 해결하며 8-7을 만들었다. 송지은은 우중간에서 골대 우측 상단을 노리는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의 균열은 이어진 장면에서 나왔다. 24분, 송지은의 7m 던지기를 삼척시청 백업 골키퍼 강은지가 막아냈다. 좀처럼 이 상황에서 실패가 없는 송지은이다. 삼척시청은 기세가 좋아졌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효진이 지공 상황에서 재치 있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1점 차로 앞섰다. 26초30초에는 한미슬이 신장 차를 활용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0-8로 앞서갔고, 상대 오버 스탭 실책으로 맞은 기회에서도 미들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1-8, 3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삼청시청은 후반 개시 직후 연속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효진이 주특기 러닝슛을 성공시켰고, 상대 김희진와 오예닮이 실책을 하며 이어진 기회에서는 유현지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3점 차로 앞서갔다.
     
    승부가 기울었다. 13-11에서 송지은의 공격을 골기퍼 박미라가 막아낸 뒤 상대 골문으로 쇄도한 이효진에게 연결, 결정까지 이뤄졌다. 송지은은 불필요한 퇴장도 당했다. 공격이 막한 뒤 상대에게 공 소유권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지연을 시켰다는 이유로 퇴장을 받았다. 이날 인천시청 선수 다수가 경직된 플레이를 했다. 에이스도 평소 평점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삼척시청은 이후 공격 짜임새, 호흡이 더 좋아졌다. 한미슬이 열어준 기회를 연수진이 연결시켰다. 가로채기 뒤 이어진 속공 공격도 무난히 성공시켰다. 상대의 추격 조짐이 나올 때면 이효진이 나섰다. 17-13에서는 유현지의 A패스를 김윤지가 결정력을 발휘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미슬의 7m 던지기까지 성공하며 19-13으로 앞섰다.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 유현지와 연수진의 콤비플레이로 20점 고지도 밟았다.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 템포를 늦췄고 인천시청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 스코어는 12-12. 결국 전반전 점수 차 3점이 유지됐다. 삼척시청이 SK슈가글라이더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전 한미슬이 잘 해주면 승산이 있다고 말한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한미슬이 자신있는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수비도 잘 됐다"고 했다. 다음 상대에 대해서는 "빠른 팀이다. 남은 시간 동안 잘 대비하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