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7이닝 무실점 또…3연속 '윌크라이 모드'

    LG 윌슨 7이닝 무실점 또…3연속 '윌크라이 모드'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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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제공


    3연속 '윌크라이 모드'다.

    LG 타윌러 윌슨은 16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5차례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였다.

    2019시즌 윌선의 평균자책점은 0.33에서 0.26으로 더 낮아졌다.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다.
     
    그런데 윌슨은 3승 사냥에 실패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곧바로 2-2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윌슨은 초반 출발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 1사 1루에서 박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그는 1사 1·2루에서 양의지를 상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2회와 3회 상대 타자의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는 타구를 꽤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LG 타선은 4회 2점을 뽑아 윌슨에게 힘을 실어줬다. 다만 5회 무사 1·2루, 7회 1사 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LG 코칭스태프는 윌슨이 투구 수 100개에 다다르면 공의 힘이 떨어지고, 오는 21일 키움전까지 주 2회 등판이 예정된 터라 투구수 90개에서 마운드를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8회 동점 허용으로 윌슨의 3승 요건은 날아갔다.
     
    벌써 3경기 연속 승리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다.

    윌슨은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1-0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진이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3승 요건이 사라졌다. 직전 등판이던 10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비자책점이다. 5-0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를 내야 실책으로 내보냈고, 5-2로 앞선 2사 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동점이 됐다.
     
     윌슨에게는 '윌크라이'라는 별명이 있다. '윌슨'과 '크라이(cry·울다)'를 합성한 단어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지자 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붙여줬다. 지난해 2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7를 기록해 이 부문 2위에 올랐으나 9승(4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개막 2연승을 달려 '윌크라이' 모드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윌슨은 3연속 승리 요건이 날아가는 아쉬움을 맛봤다.
     
    창원=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