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3안타·4득점' SK 마운드 무너트린 '퍼펙트' 페르난데스

    [IS 스타] '3안타·4득점' SK 마운드 무너트린 '퍼펙트' 페르난데스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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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페르난데스는 17일 잠실 SK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을 0.418(79타수 3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타격 전체 1위.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4할대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페르난데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독보적인 타격 페이스이다.

    컨택트와 출루가 모두 되는 테이블 세터다. 두산 타선의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1루에서 SK 선발 산체스의 2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속 152km 빠른 직구를 잡아 당겨 장타로 연결했다. 두산은 테이블세터가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자 중심타선이 폭발해 1회에만 대거 5득점했다. 5-1로 앞선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또 한 번 출루했다. 중견수 김강민이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하는 민첩성을 보였고 무사 1,3루에서 나온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3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페르난데스는 6회 무사 1루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7-3으로 추격당한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상대 마운드의 부진을 틈 타 추격 4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7회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불펜 박정배의 7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에 꽂았다. 시즌 3호.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2번' 타순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자 SK 마운드가 정신을 차릴 틈이 없었다. 테이블 세터의 출루는 중심 타선의 찬스로 연결돼 타선이 폭발하는 도화선이 됐다. '4출루'를 만들어낸 페르난데스가 북치고 장구도 쳤다. 이정도면 '효자 용병'이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