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끝내기 홈런' 롯데, 연장 승부 끝에 KIA 꺾고 2연승

    '손아섭 끝내기 홈런' 롯데, 연장 승부 끝에 KIA 꺾고 2연승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7 22:5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롯데가 6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6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손아섭이 끝내기 홈런을 치며 8-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월 첫째 주 마지막 경기부터 지난주 내내 패했다. 그러나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0-9 신승을 거뒀고, 이 경기도 두 차례나 역전을 해내며 근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부진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2피안타를 맞았다. 1회, 2사 뒤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주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두 차례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이 1회말 공격에서 2사 2루에 나선 이대호가 투런 홈런을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일리는 3회 투구에서 다시 3-5번 라인에게 고전했다. 1회와는 반대로 안치홍에게 볼넷, 쵷여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2·3루에서 다시 김주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위기에서는 이창진을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최형우가 태그업 득점을 했다.
     
    롯데 타선은 5회 공격에서 KIA 구원진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강습 타구가 선발 양현종의 왼쪽 팔을 강타하며 투수가 교체됐다. 전준우는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아수아헤는 희생번트로 2·3루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좌전 안타로 1점, 이대호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역전을 해냈다. 4-3.
     
    그러나 레일리가 다시 한 번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중월 홈런을 맞았다. 한 선수의 데뷔 첫 홈런을 내준 투수가 됐다. 이어진 3-4번 라인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았다. 결국 롯데 벤치가 투수를 교체했다.
     
    이 상황에서 신인 투수 서준원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6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고비가 있었다. 불펜 에이스로 거듭난 고효준이 8회 2사 뒤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중월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경기 후반을 앞두고 4-6으로 뒤졌다.
     
    그러나 전날 보여준 추격 기세가 다시 발산됐다. 예상하지 못한 주인공이 나왔다. 나경민이다. 8회 선두타자 신본기가 안타, 2사 뒤 손아섭이 내야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그가 나섰다. 앞선 7회, 이대호가 안타를 쳤을 때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8회 기회에서는 이대호의 부재가 아쉬울 수 밖에 없던 상황. 나경민은 보란 듯이 우측 선상 담장까지 타구를 보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자신은 3루까지 진루했다. 다시 동점.
     
    경기는 손아섭이 끝냈다.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쳤다. 긴 승부에 마침표가 극적으로 찍혔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