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즙·명품 카피' 난리에도…신상 완판 자랑한 임블리

    '호박즙·명품 카피' 난리에도…신상 완판 자랑한 임블리

    [중앙일보] 입력 2019.04.18 11:48 수정 2019.04.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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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임블리 인스타그램]

    [사진 임블리 인스타그램]

    '곰팡이 호박즙' 명품 카피 등의 논란을 겪었던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의 제품이 각종 논란에도 완판을 기록했다고 임지현 상무가 밝혔다.  
     
    임블리의 대표 모델이자 부건에프엔씨 상무인 임지현씨는 16일 유튜브를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한 후 하루 뒤인 17일 인스타그램에 "셔츠 롱 원피스 1차가 품절됐다"고 밝혔다.  
     
    임블리는 이날 "조금 전 10시에 업데이트됐던 촤르르르 셔츠 롱 원피스 1차가 빠르게 소진되어 품절됐다. 제품은 모두 입고된 상태나 입고 완료 및 검품 완료 기준으로 1·2차로 나뉜다"면서 "2차는 10시 15분에 오픈되었으며, 추가 검품 완료시 기재된 일정보다 빠르게 배송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임블리 인스타그램]

    [사진 임블리 인스타그램]

    그러나 해당 게시글에는 품절을 믿을 수 없다는 내용의 댓글이 여러개 달렸다. 한 네티즌은 "2차를 바로 10시 15분에 준비할 수 있는데 그럼 품절이 아니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은 "거짓말 좀 그만하라", "한 10벌 준비했나", "약 올리듯 피드를 올리고 있다"고 적었다.  
     
    신상 업데이트가 이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부건에프엔씨 관계자는 "아무리 열심히 해명하고 기다려달라고 말해도 악플만 더 심해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매출이 많이 빠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임블리 "명품에서 모티브…'곰팡이 호박즙'은 뚜껑 결함" 해명
     
    임블리는 '곰팡이 호박즙'과 명품 카피 등으로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고, 인스타그램에는 '임블리 안티' 페이지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임 상무는 홈페이지 해명에 유튜브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임블리에서 호박즙을 구매한 한 고객이 제품에 곰팡이가 생겼다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임블리 측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문.

    임블리에서 호박즙을 구매한 한 고객이 제품에 곰팡이가 생겼다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임블리 측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문.

    임블리에서 판매된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것에 대해 임 상무는 "호박즙의 뚜껑 결함 때문에 공기가 들어가 곰팡이가 발생한 것"이라며 환불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임 상무는 명품 카피 의혹에 대해 "판매하는 상품들에 있어서 다른 브랜드를 사전·시장 조사하면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비슷한 제품을 판매했다"며 "'다른 브랜드도 그렇게 하니까' '다른 곳도 많이 그러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판매했다. 앞으로는 임블리만의 제품을 많이 만드는 등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해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샘플 비용으로 명품을 사서 개인 소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초창기엔 샘플비로 명품을 사서 스타일링을 했다. 그것을 다시 중고로 팔아 그 비용은 회사로 입금했다"며 "개인 소장할 게 있으면 개인 돈으로 사고 있다. 현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개인 돈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