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성장+최형우 반등' KIA, 연패에도 위안

    '새 얼굴 성장+최형우 반등' KIA, 연패에도 위안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8 14:18 수정 2019.04.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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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선이 신구 조화로 무게감을 더한다.
     
    외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와 주축 타자 나지완이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주전 유격수 김선빈은 허벅지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그러나 잇몸 야구가 저력을 발휘했다. 선두권 SK와 상대한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백업 외야수 이창진, 내야수 류승현, 젊은 포수 한승택이 맹타를 휘두르며 2승1무를 기록했다.
     
    백업 멤버의 활약은 주중 롯데전에서도 이어졌다.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는 내야수 박찬호(24)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홉 경기에서 타율 0.357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롯데전에선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려 냈다. 3루타만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2014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김선빈이 군 입대한 뒤 백업으로 60경기 이상 출전했다. 수비력은 좋았지만 타격 성적은 저조했다. 그러나 2016시즌을 마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근력을 강화했다. 김선빈의 이탈과 백업 황윤호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은 뒤 1군 투수들과 승부에서도 힘에서 밀리지 않으며 달라진 기량을 보여 줬다.
     
    KIA는 베테랑이 많은 팀이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선수도 있다.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에 여러 선수가 1군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는 먼저 2패당하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위안은 있었다.
     
    타선의 중심 최형우(36)의 반등도 기대 요인이다. 그는 지난주까지 1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197·1홈런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에서 0.371·4홈런을 기록한 선수다. 2017시즌도 0.377·3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극심한 난조에 빠지며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그도 주중 3연전을 통해 타격감 회복 조짐을 보였다. 17일 경기에서는 시즌 2호 홈런 포함, 3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시리즈 시작 전 김기태 감독은 "선수와 얘기했는데 타격할 때 손목과 허리를 같이 돌리지 못한 점을 파악했다고 하더라.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사령탑의 바람과 믿음에 부응했다.
     
    주전급 선수 2명이 없다. 외인 선수는 기다려 주기 어려울 만큼 KBO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기회를 얻은 새 얼굴이 활약하고, 기존 주축 선수는 돌파구를 찾았다. 신구 조화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마운드 전력에 변수가 있는 팀이지만 화력은 나아지고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