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음악적 변화 시도”…'발라돌' 정승환의 우주 감성 [종합]

    [현장IS] ”음악적 변화 시도”…'발라돌' 정승환의 우주 감성 [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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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정승환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확장한다. 발라더로 보여줄 수 있는 폭넓은 감성에 자신만의 장점을 찾은 트랙을 들고 돌아왔다.

    정승환은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안녕, 나의 우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1년 2개월만에 앨범을 들고 나왔는데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 1집 '그리고 봄' 이후 1년 2개월만의 신보인 '안녕, 나의 우주'는 몰입도 높은 웰메이드 발라드 등 총 7곡이 담겼다. 유희열을 비롯해 이규호, 페퍼톤스 신재평, 황현(모노트리), 영국 밴드 마마스건(Mamas Gun)의 앤디 플랫츠(Andy Platts), 권영찬, 홍소진, 멜로망스 정동환, 김이나 등 업계 최고들이 가세했다.

    정승환은 "선배들과 작업하면서 용기를 얻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요' 질문을 많이 했는데 잘 하고 있으니 용기를 가지라는 조언을 받았다. 유희열 선배님은 직접 노래 시범을 보여주시고 디테일하게 알려주셨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앨범엔 정승환 자작곡 '옥련동'도 수록됐다. "마지막 트랙의 '옥련동'이라는 제목은 인천 연수구에 있는 동네로 내가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앨범을 작업하면서 내 개인적인 노래를 담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옥련동을 떠올렸다. 가사를 작업하는 와중에 살던 동네를 가서 추억이 담긴 거리들을 보고 왔다. 집으로 다시 돌아와 가사를 완성해냈다. 작업 하면서 유희열 선배님의 조언을 받으면서 세네번의 수정과정을 거쳤다"면서 이번 앨범에서 만족도가 높은 곡으로 꼽았다.
     
    타이틀곡 '우주선'은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이 작곡하고 황현과 유희열이 작사한 노래로,  화려한 오케스트라로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는 것이 특징. 홀로 여행하는 우주선의 이미지를 노래로 표현하기 위해 백그라운드 보컬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정승환은 "'우주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앨범이다. 여러 분위기의 노래를 소화하면서 창법을 다르게 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지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대형 가수들 컴백 속에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정승환은 "개인적으로 그 분들의 팬인 입장에서 활동이 겹친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색다르다. 걱정이 되는 것도 있지만 함께 활동하는 것에 기대가 되고 그 와중에 나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비주얼스프롬의 정진수 감독이 연출했다. 미국 유타주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정승환에 대한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실감나는 부분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있던 한 소년이 한 소녀의 세계(우주)와 만나게 되면서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서사를 담은 내용이다. 그는 "우주라고 해서 웅장한 느낌은 아니다. 간편하게 설명을 드리면, 내 세계를 표현하고 싶은 거였다"면서 "뮤직비디오를 통해 뻔한 우주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주선' 이야기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내고 6월 올림픽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을 연다. "이제껏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내가 말을 조곤조곤하는 편이라 공연이 재미없을 것이라고도 생각하실지 모르는데, 새로운 모습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방송이나 공연에서 춤 추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발라돌' 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으면 좋겠다"고 방탄소년단 'DNA' 포즈도 취했다.

    신보는 18일 오후 6시 공개.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김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