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PS]부산시설공단 김수정, 측면 지배한 '깜짝' 활약

    [핸드볼 PS]부산시설공단 김수정, 측면 지배한 '깜짝' 활약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8 19:43 수정 2019.04.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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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설공단 레프트윙 김수정(24)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김수정은 18일 부산 기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를 맞아 6득점, 슛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부산시설공단의 24-20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류은희는 상대 추격 기세가 거세졌을 때마다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8득점을 했다. 골피커 주희는 승부처에서 3연속 세이브를 하며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전력이 비슷한 두 팀에 차이는 측면 공격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수정이 있었다.
     
    백 포지션 선수들을 향한 견제 심화가 예상된 경기였다. 리그 최고의 센터백 김온아(SKT슈가글라이더즈)와 류은희(부산시설공단)가 버티는 팀이다. 이미 정규시즌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하며 전력 분석도 이뤄졌다. 측면 윙 포지션의 득점 지원이 변수로 여겨졌다.
     
    정규시즌 경기력, 득점력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김수정이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두 차례 공격이 막혔지만 그가 혈을 뚫었다. 좌측으로 돌파해 좁은 각도에서도 골키퍼 오른쪽 빈 공간에 정확히 슛을 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도 스스로 공간을 만든 뒤 결정력을 보여줬다. 팀의 네 번째 득점도 개인 페인팅으로 골키퍼를 속이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해냈다.
     
    속공 가담도 했다. 10-10 동점 상황에서는 니어 포스트에 빈 위치를 감지하고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슈팅을 성공 시켰다. 전반전에만 5득점.
     
    후반전도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부산시설공단은 김온아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13-13, 동점이 된 상황에서 몇 차례 공격에 실패했다. 김수정은 우편향 공격 상황에서 좌측으로 쇄도해 공간을 만든 뒤 벼락같은 슛으로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했다.
     
    전반전 점수쟁탈전을 주도했다. 후반전 포문을 여는 골도 성공시켰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후 3~4점 차이를 유지하며 경기를 리드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김수정은 이날 경기 숨은 공신이었다.
     
    기장=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