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군단'의 득점 활로, 고종욱의 빠른 발이 뚫었다

    '홈런 군단'의 득점 활로, 고종욱의 빠른 발이 뚫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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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외야수 고종욱(30)이 베이스를 종횡무진 누비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빠른 발을 앞세워 꽉 막힌 '홈런 군단' SK 타선의 득점 활로를 뚫었다. 

    고종욱은 18일 잠실 SK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SK가 뽑은 4점이 모두 그의 빠른 발 덕에 만들어졌다. 

    고종욱은 0-0으로 맞선 3회 1사 1루서 1루수 왼쪽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를 친 뒤 빠르게 1루까지 내달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고종욱을 아웃시키려 서두르던 두산 1루수 신성현의 송구 실책을 유발하기도 했다. 

    악송구가 외야 왼쪽 파울라인까지 흘러가는 사이 1루 주자가 어느새 홈을 밟았고, 고종욱도 재빨리 2루에 안착했다. 고종욱은 다음 타자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정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밟았고, 한동민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3-2로 앞선 7회 역시 2사 후 중전 안타와 도루를 연속으로 만들어내면서 최정의 중전 적시타 때 추가 득점을 올렸다. 1점 차 살얼음판 리드가 계속될 때마다 꼭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 후 "고종욱이 활발한 타격과 주루 등 돋보이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종욱은 경기 후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좋은 투수라 카운트가 몰리면 타격하기 힘들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작년부터 후랭코프가 주자가 있어도 타자에 주로 집중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려고 했다. 코치님도 같은 생각이셨는지 같은 타이밍에 사인을 주셨다"고 맹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선 그는 "매일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데, 팀이 연패를 끊는 데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잠실=배영은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