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의혹 까지 확대된 '버닝썬' 수사…어디까지 왔나

    ‘집단 성폭행’ 의혹 까지 확대된 '버닝썬' 수사…어디까지 왔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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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멤버 승리(왼쪽)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빅뱅 멤버 승리(왼쪽)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 연예인 등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ㆍ유포한 일명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단체 대화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가수 정준영(30)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단체 대화방 멤버였던 에디킴(29ㆍ본명 김정환), 로이킴(26ㆍ본명 김상우) 까지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새로운 의혹이 등장한 것이다.  
     
    앞서 18일 SBS funE는 평소 정준영, 가수 최종훈(29)과 친분이 있었던 여성 A씨가 이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구속)씨 등과 함께 호텔 스위트룸에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와 관련된 단체 대화방에 유출 자료는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음주 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불법 촬영물 관련 수사는 원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담당해왔으나 이번 사건은 성폭행 등 여성 대상 범죄에 전문성을 가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맡는다. 수사를 통해 집단 성폭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가담한 사람에겐 특수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버닝썬' 이문호 구속…"증거인멸 우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와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란히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로, 경찰은 지난 달 영장 기각 후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을 포착하고 영장을 재신청 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와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란히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로, 경찰은 지난 달 영장 기각 후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을 포착하고 영장을 재신청 했다. [뉴스1[

     
    한편 버닝썬 내 마약 투약ㆍ유통 의혹 수사는 마무리 단계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두 사람의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발견하고, 기존의 혐의내용을 더 입증해 영장이 청구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통 혐의와 관련해서는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지난달) 영장청구 이후 추가된 범죄사실을 포함해 범행이 상당 부분 소명된다"며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지난 3월 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범죄 혐의에 다툼이 있다’는 이유로 한 차례 기각됐다. 
     
    애나의 경우 이전 모발검사에서 엑스터시ㆍ케터민 등 마약류가 검출됐지만 마약류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및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의 주거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승리 접대 의혹은 '제자리 걸음'  
    가수 승리(29ㆍ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관련 수사는 답보 상태다. 현재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승리와 관련된 의혹은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이뤄진 해외 투자자 성접대, 같은 해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접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진행된 승리의 생일 파티 성접대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 측이 유흥업소 계좌에 돈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천만원의 돈이 전달된 사실이 있고 파티 장소에서 성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성매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가 성립하려면 성관계 당사자로 부터 승리가 이득을 취한 부분이 있는지, 유흥업소에 입금된 돈이 승리의 돈인지 등을 입증해야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당장 승리의 신병 처리를 검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총장' 윤 총경에 김영란법 위반 적용 될까 
    지난달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윤모 총경. [JTBC 캡처]

    지난달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윤모 총경. [JTBC 캡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은 유인석(35)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게 4번의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 대표와 윤 총경은 총 4번의 골프를 치고 6번의 식사를 했는데 이 때 골프 비용은 모두 유 대표가 낸 것으로 조사됐다. 6번의 식사 자리 가운데 유 대표가 비용을 부담한 것은 2번, 윤 총경이 부담한 것은 2번이다. 윤 총경은 나머지 2번은 자신이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바로는 유 대표가 낸 금액이 윤 총경이 낸 금액보다 많은 상태”라며 “정확한 액수가 파악되면 김영란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훈에게 K-POP 티켓을 받아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은 입건되지 않고 현재 해외 파견지로 돌아간 상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