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PS] '22전 전승 신화' 두산, 대회 4년 연속 우승

    [핸드볼 PS] '22전 전승 신화' 두산, 대회 4년 연속 우승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21 19:36 수정 2019.04.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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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의 전승 우승을 이끈 두산의 윤경신 감독. 정시종 기자

    두산의 전승 우승을 이끈 두산의 윤경신 감독. 정시종 기자


    남자 핸드볼팀 두산이 전승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SK호크스(이하 SK)와의 챔피언 결정 2차전을 27-24(16-12, 11-1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20전 전승에 이어 챔프전 2승까지 더해 전인미답의 22전 전승으로 '디팬딩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최근 4년 연속 대회 우승. 반면 2년 전 챔프전 패배 설욕을 노렸던 SK는 다시 한 번 두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변수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19일 열린 1차전을 25-21로 가져갔던 두산은 2차전에서 패할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 5점차 이상으로 패하면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골득실에 밀려 우승을 내줄 수 있었다. 4점차로 무릎을 꿇으면 승부던지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챔프전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았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전반 초반은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5분여까지 3-3 동점. SK가 득점하면 두산이 따라갔다. 두산은 전반 6분22초 조태훈의 7m 던지기 득점으로 첫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SK는 원맨쇼에 가까운 이현식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1~2점차를 유지했다. 승부가 기운 건 전반 20분여를 지날 때였다. 두산 골키퍼 박찬영이 존재감을 보였다.

     


    박찬영은 13-11로 앞선 전반 23분10초 박순근의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연결했고 두산은 김동명의 득점포가 터져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곧바로 박찬영은 개인돌파 후 슈팅을 시도한 이현식의 득점을 또 한 번 저지했다. 두산은 전반 26분10초 조태훈의 7m 던지기로 15-11을 만들었고, 박찬영은 전반 26분58초 박순근의 슈팅을 재차 방어해냈다. 결국 전반은 두산이 16-12로 앞선 상황에서 끝났다.

    후반 초중반 SK의 추격은 매서웠다.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7분22초 부크가  스핀슛으로 득점을 올려 19-16. 이어 김양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현식의 골까지 나와 19-17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SK는 이현식의 미들 속공과 박지섭의 개인 돌파까지 성공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정의경의 개인 돌파로 다시 리드를 찾았고 후반 12분31초 연민모의 완벽한 노마크 슈팅을 박찬영이 슈퍼세이브로 차단해 흐름을 되찾았다. 중반 이후에는 김동명과 정의경의 콤비 플레이까지 살아나며 3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강전구(6득점)와 김동명(4득점) 정의경(4득점) 조태훈(9득점)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박찬영은 33.33%(10/30)의 세이브율로 힘을 보탰다. SK는 이현식이 9득점하며 맹활약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챔프전 MVP는 공격과 수비에서 팀을 완벽하게 조율한 정의경이 차지했다.

    올림픽공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