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MVP 2관왕' 류은희, 프랑스 리그 Paris 92 이적 공식 발표

    [핸드볼]'MVP 2관왕' 류은희, 프랑스 리그 Paris 92 이적 공식 발표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24 09:48 수정 2019.04.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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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내 여자 핸드볼 최고의 라이트백 류은희(29)의 유럽 무대 진출이 공식 발표됐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가 프랑스 여자 핸드볼 1부리그 Paris 92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2019년 7월15일부터 2021년 6월까지다. 1+1 형태 계약이다.  
     
    Paris 92는 2017~2018시즌 3위를 차지한 강팀이다.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했던 전통의 강호다. 올해 초 팀명을 Issy Paris에서 Paris 92로 변경하며 제2의 창단을 모토로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류은희의 계약도 이와 함께 성사됐다.
     
    류은희를 향한 관심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선수를 눈여겨봤다. 그러나 그동안은 선수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미뤄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꾸준히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이 엿보였다. 지난 3월 서울 워커힐 연수원에서 열린 ‘2019 국제핸드볼연맹(IHF) 국제 지도자 연수회에 참석한 디트리트 슈페데 IHF 기술위원장, 폴 란듀얼 IHF 기술위원 등 IHF 핵심 인사들도 류은희의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유럽 진출을 적극 권한 바 있었다. 슈페테 기술위원장은 "무조건 해외로 가야 한다. 슛 스피드와 기량은 유럽에서 통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표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절실하다는 판단하고 있다. 우수 선수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 빅리그 여러 팀과 지속적인 접촉 했다. Paris 92는 2014년에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류은희를 지켜봤다. 결국 계약이 성사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에 의미 있는 행보다. 2000년대 후반 이후로 끊긴 유럽 진출이 10년 만에 성사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여자 핸드볼의 영광과 좌절은 우수 선수의 유럽 진출과 맥을 같이한다.
     
    2000년대 후반까지 오성옥, 김차연(오스트리아 히포방크) 홍정호(노르웨이·덴마크) 최임정(덴마크) 등 한국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했다. 이들이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맥이 끊긴 한국 여자핸드볼은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강재원 감독은 "Paris 92는 현재는 EHF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정도의 팀은 아니지만 현재 세계 핸드볼을 제패하고 있는 프랑스 리그의 탄탄한 위용을 느끼기에는 적합한 팀으로 판단된다"며 "유럽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류은희는 "Paris 92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향후 EHF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목표로 하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계약기간도 2년(1+1)으로 합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