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20타자 퍼펙트' 린드블럼이 보여준 에이스의 품격

    [IS 스타] '20타자 퍼펙트' 린드블럼이 보여준 에이스의 품격

    [일간스포츠] 입력 2019.05.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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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시즌 7승을 따냈다.

    린드블럼은 15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7승 무패로 리그 다승 선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시즌 첫 경기인 3월 23일 잠실 한화전 이후 9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도 이어갔다.

    올해 두산은 린드블럼이 등판한 10경기에서 9승을 따냈다. 팀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경기(5월 9일 잠실 KIA전)에서도 6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흠 잡을 곳이 없는 등판 일지다.

    이날 경기에서도 완벽했다. 7회 2사까지 퍼펙트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5회에는 삼진 3개로 삼성 타자를 돌려세웠다. 이어 6회에도 삼진(이학주)-라인드라이브 아웃(강민호)-삼진(박찬도)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3-0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시속 140km 컷패스트볼이 장타로 연결됐다.

    평정심을 되찾은 린드블럼은 8회에도 마운드 올라 김헌곤·최영진·이학주를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지난해 6월 7일 고척 넥센전 이후 342일 만이었다. 완투에 아웃카운트가 3개 남은 상황. 김태형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9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투구수(110개)를 고려한 결단이었다.

    그는 경기 후 "좋은 경기였다. 박세혁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수비도 도와줬다. 거기에 선제점도 뽑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직전 두 경기가 만족스럽지 않아 불펜에서 많이 연습했던 게 좋은 경기를 한 거 같다. 구자욱이 잘 쳐서 퍼펙트에 대해선 후회 없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