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실점' LG 윌슨 또 승리 요건 날아가…올 시즌 4번째

    '7이닝 3실점' LG 윌슨 또 승리 요건 날아가…올 시즌 4번째

    [일간스포츠] 입력 2019.05.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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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타일러 윌슨의 승리 요건이 또 날아갔다. 올 시즌에만 벌써 4번째다.

    윌슨은 1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팀이 4-3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8회 공을 넘겨받은 정우영이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 위기를 맞자 벤치는 좌타자 손아섭을 맞아 좌투수 진해수로 교체했다. 올 시즌 투수 유형별 중 좌투수에 가장 강한 손아섭은 진해수에게 동점 2루타를 뽑아냈다. LG 윌슨의 5승 요건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윌슨의 평균자책점은 1.66에서 1.89로 올랐다.

    직전 경기였던 9일 키움전에서 8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고, 이날은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가면서 두 경기 연속 아쉬움을 갖게 됐다.

    윌슨은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선제 2루타를 허용했다.

    4-1로 앞선 4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 몰린 무사 1·3루에서 손아섭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1실점으로 막았다.

    윌슨은 5회 삼자범퇴로 막았고, 6회에는 볼넷 1개만 허용했다.

    7회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서 대타 김문호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4-3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 투수들의 연이은 난조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갈 뿐만 아니라 팀 승리를 중요시하는 윌슨으로선 두 번 연속 좌절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윌슨은 1.89의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4승에 머물고 있다.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간 경우만 4차례. 이날 경기에서는 수 많은 득점 찬스에서 타선의 적시타가 나오지 않은 점이 뼈아팠다.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불운한 '윌크라이' 모드다.
     
    부산=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