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결승 3점 홈런' 삼성, KIA 꺾고 4연패 탈출

    '러프 결승 3점 홈런' 삼성, KIA 꺾고 4연패 탈출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11 20:5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삼성이 극적으로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11일 대구 KIA전을 5-4로 승리했다. 7회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러프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시즌 4연패와 홈 5연패에서 모두 벗어났다. 반면 시즌 5연승을 눈앞에 뒀던 KIA는 역전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다. KIA는 4회 선제득점을 올렸다. 최형우가 선두타자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3루에서 나온 안치홍의 적시타로 앞서갔다. 이어 1사 1루에선 이창진이 2루타까지 때려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볼넷과 후속 윌리엄슨의 안타로 무사 1,3루. 곧바로 김동엽이 적시타를 때려 추격했다. 후속 강민호의 안타까지 나와 무사 만루.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5회 달아났다. 1사 후 최형우의 2루타와 유민상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안치홍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 이창진의 내야 땅볼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아 3-2를 만들었다. 7회 1사 1,2루에선 이창진의 적시타까지 터져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 안타(박계범)와 볼넷(박해민)으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러프가 결승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려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장필준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윌리엄슨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앞선 네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러프가 홈런 한 방으로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김헌곤과 김동엽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윌랜드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마무리 문경찬(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사진=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