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전북, 균열 속 마지막 승부

    울산과 전북, 균열 속 마지막 승부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13 07:00 수정 2019.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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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오는 16일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K리그1 양강체제를 구축한 두팀의 승점 격차는 단 2점,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오는 16일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K리그1 양강체제를 구축한 두팀의 승점 격차는 단 2점,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스플릿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승점 55점의 K리그1(1부리그) 1위의 울산. 그리고 승점 53점으로 울산과 격차를 2점차로 줄인 전북. 두 팀이 올 시즌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전쟁을 펼친다. 오는 16일.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두 팀은 올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K리그1을 주도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이다. 쉽게 예상할 수 없다. 공격은 전북이 강하고 수비는 울산이 한 수 위다. 전북은 올 시즌 53골, 평균 2.12골로 득점 1위의 팀이다. 울산은 47골, 평균 1.88골로 2위. 수비에서는 울산이 앞서있다. 울산은 20실점으로 평균 0.8골로 1위, 전북은 25실점으로 평균 1골로 2위다. 순위와 함께 공격과 수비 모두 1위와 2위를 다투는 두 팀이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은 11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2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에서 울산이 다시 한 발 앞서나간다면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 전북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의무가 있다.

    모든 K리그 팬들이 기대하는 빅매치.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두 팀에게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울산은 감독을 잃었다. 울산은 11일 열린 K리그1 25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 보다도 김도훈 울산 감독의 퇴장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김 감독은 후반 14분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 장면에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 감독은 앞으로 2경기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대권의 운명이 걸린 전북전도 밖에서 지켜봐야 한다. 울산은 감독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울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전북은 우승을 경쟁하는 팀이다. 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감독의 퇴장이 오히려 울산 선수들을 의기투합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전북은 핵심 공격자원을 잃었다. 전북은 25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문선민이 포항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문선민은 김신욱이 상하이 선화로 떠난 뒤 전북의 간판 공격 자원으로 등극했다. 올 시즌 8골로 전북 내 득점 1위다. 울산전에서 문선민의 부재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전북이다. 새롭게 영입한 김승대 역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전북은 포항전에서도 1골을 내주며 9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강으로 군림했던 전북은 득점과 수비 모두 1위였다. 지금 전북에게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수비 불안을 해결해야 울산의 화력을 막을 수 있다.

    올 시즌 최대 빅매치. 울산이 승리하면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다. 전북이 승리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이 빅매치를 앞두고 두 팀에게 일어난 균열. 이 균열을 잘 메우는 팀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