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민, 제구 난조로 9피안타·4실점...4G 만에 조기강판

    KT 김민, 제구 난조로 9피안타·4실점...4G 만에 조기강판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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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2년 차 우완 투수 김민(20)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세 경기 연속 고전했다.
     
    김민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이 지원한 4점도 지키지 못했다.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 7월 31일 수원 한화전, 7일 문학 SK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4실점 이상 내줬다.
     
    지난 시즌,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되며 주목받은 영건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치렀고, 이강철 감독에 의해 낙점됐다. 전반기도 잘했다. 무너진 경기도 있지만 적극적인 승부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4월14일 대구 삼성전부터 6월19일 고척 키움전까지는 12연속 5이닝 이상 막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침을 겪고 있다. 피안타와 4구가 모두 늘었다. 이강철 감독은 "안 좋은 상황에 모두 볼넷이 있었다. 제구가 안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3일 경기도 그랬다. 2회까지는 실점이 없었지만 3회부터 흔들렸다. 1사 뒤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른 타자였다면 2루타였다. 이후 민병헌에게는 좌전 2루타를 맞고 2·3루에 좋인 뒤 채태인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도 강로한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고승민과 손아섭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추가 1점을 내줬다. 타선이 1, 3회 지원한 4점 가운데 3점을 빼앗겼다.
     
    4회 투구에서는 실투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로 상대한 이대호에게는 주무기 슬라이더가 높이 들어가며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밀어쳤고 정타도 아니었다. 그러나 힘이 실렸다.
     
    김민은 후속 타자 윌슨에게도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KT 벤치가 교체를 지시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피안타만 9개였다. 객관적으로 고전이다. 최근 등판한 네 경기에서 모두 8안타 이상 내줬다. 그나마 앞선 세 경기는 7이닝 이상 막았다. 롯데전은 이조차도 실패했다. 7월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네 경기 만에 다시 조기강판이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의 성장통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면서도 제구 난조에 대해서는 우려를 전했다. 영점 조정, 심신 정비가 필요한 상황.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KT지만 눈앞의 순위보다 팀의 미래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