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포함 3안타 3타점…3연패 끊은 최정의 장타쇼

    결승포 포함 3안타 3타점…3연패 끊은 최정의 장타쇼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20 21:58 수정 2019.08.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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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최정(32)이 홈런 공장을 재가동하자 팀도 3연패를 끊고 재반등을 시작했다. 

    최정은 20일 인천 롯데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 2점홈런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5-0 승리를 앞장 서 이끈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1루서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2서 다익손의 6구째 직구(시속 147km)가 한가운데로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지난달 17일 LG전 이후 21경기 만에 터진 시즌 23호 홈런. 후반기 첫 홈런이자 이 부분 공동 2위로 복귀하는 한 방이었다. 동시에 최정은 프로 통산 홈런 329개를 쌓아 올려 KIA에서 은퇴한 이범호와 함께 역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정은 다음 타석에서도 맹활약했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 다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뒤이어 이재원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동민과 함께 홈을 밟아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승리를 사실상 확정하는 쐐기점도 최정이 뽑았다. 4-1로 앞선 7회 1사 3루서 큼직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최정이 SK의 공격을 열고 닫은 날이었다. 수비에서도 4회 선두타자 제이콥 윌슨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최정은 경기 후 "후반기 첫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은 것보다는 내 홈런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결승타가 됐다는 게 더 기분 좋다"며 "시즌 초였다면 많은 홈런을 쳐서 홈런왕에 도전하려는 마음을 품었겠지만, 지금은 홈런보다 팀이 1승이라도 더 올릴 수 있는 타격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근 스윙이 위축돼 훈련 때부터 편하게 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팬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 드려서 다행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인천=배영은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