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틀 연속 수비 실책…승리와 분위기 모두 헌납

    KIA 이틀 연속 수비 실책…승리와 분위기 모두 헌납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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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선빈이 20일 잠실 LG전 2회 1루수 유민상의 악송구 때 공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A 김선빈이 20일 잠실 LG전 2회 1루수 유민상의 악송구 때 공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A가 이틀 연속 아쉬운 수비에 고개를 떨궜다.

    KIA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져 최근 4연패에 빠졌다.

    KIA의 발목을 잡은 건 아쉬운 수비였다. 3-2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선발투수 임기영이 왼손 대타 전민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안타였다. 하지만 중견수 이창진이 홈 송구를 생각한 탓인지 서두르다 공을 뒤로 빠트렸고, 그사이 1루에서 3루로 향하던 김민성마저 여유 있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4 역전을 허용하는 뼈아픈 점수였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4-5로 따라붙은 8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신민재의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진루까지 허용했고, 결국 짧은 내야 땅볼 때 실점을 허용해 쐐기점을 내줬다.

    KIA는 전날(20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수비 탓에 분위기를 내줬다. 0-3으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정주현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의 호흡이 아쉬웠다. 이어진 실점 위기에서 이천웅의 땅볼 때 1루수 유민상의 2루 송구가 크게 빗나가는 실책으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안 그래도 흔들리던 선발 투수 제이콥 터너는 더욱 흔들렸고 KIA는 2회에만 넉 점을 헌납해, 스코어는 0-7까지 벌어졌다.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수비에 추격 동력을 상실한 KIA는 3-15로 크게 졌다.

    KIA로선 경기 초반, 또 박빙의 상황에서 실책을 범해 아쉬움이 더욱 짙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