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중식 대가 이연복X개통령 강형욱, 열정으로 빛난 외길 인생 (아는 형님)

    [리뷰IS] 중식 대가 이연복X개통령 강형욱, 열정으로 빛난 외길 인생 (아는 형님)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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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형님' 이연복과 강형욱이 전문가다운 꿀팁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중식의 대가 이연복과 국민 개통령 강형욱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연복과 강형욱은 "우리는 청소년들의 희망직종이고(高)에서 전학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중식의 대가 이연복이 등장하자 아형 멤버들은 "교장 선생님 아니냐"며 반말 쓰기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이연복은 "오늘은 그냥 학교 친구니까 반말하면서 재미있게 놀자"며 쿨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때 강형욱은 민경훈보다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84년생인 민경훈보다 한 살 아래인 85년생인 것.

    강호동이 "뻥치지 마라. 73 아니냐"며 깜짝 놀라자 강형욱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그렇다. 내가 태양을 피하는 법을 몰랐다"며 "보통 마흔은 넘게 보더라. 17살 때부터 이랬다. 학생 때 사람들이 자꾸 내게 존칭을 쓰길래 죄송한 마음에 이미 군대 다녀왔다고 말한 적도 있다"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평소 길거리를 다닐 때 강아지와 함께 있으면 많이들 알아보시지만, (강아지가) 없을 땐 잘 못 알아보신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강아지들이 알아보고 짖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형욱은 이어 "가끔씩 알아보시는 분들은 멀리서부터 '우리 개가 짖는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고민부터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이제는 다들 알아보실 것 같다"며 의문을 가졌다.

    강형욱은 겸손한 것 아니냐는 말에 손사레를 치며 "가평에 사는데 집 근처에서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 강아지한테 목줄이 아닌 가슴줄을 착용해서 가고 있는데 한 할머니 한 분이 '산책 줄 목줄로 매고 다녀. 그래야 강아지가 말 잘 들어'라고 하시더라.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하고 지나왔다"며 조언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놔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그는 아형 멤버들을 견종에 비교해 설명하는 한편, 각자에게 어울리는 반려견을 추천해 관심을 모았다. 강형욱은 김영철을 독일의 와이마라너, 김희철은 러시아의 보르조이, 민경훈은 셔틀랜드 시프도그, 서장훈은 잉글리시 마스티프, 강호동은 불테리어, 이수근 잭 러셀 테리어, 이상민과 이연복은 저먼 셰퍼드로 꼽았고 실제로 성격부터 분위기까지 묘하게 닮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셰프와 반려견 훈련사가 청소년들의 희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인기가 느껴지냐는 질문에 이연복은 "실감은 많이 된다. SNS에 직업적으로 궁금한 부분에 대해 많은 글을 올려준다. 사실 방송으로 보여져서 그렇지 막상 이 직종에 들어오면 많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가장 중요시 보는 것이 인성이다. 요리는 배우려면 배울 수 있는데 인성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엉뚱한 쪽으로 간다. 사기꾼이나 다단계로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형욱과 이연복은 각각 반려견 훈련사와 요리사가 된 계기도 밝혔다. 강형욱은 "강아지 훈련사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개랑 같이 살고 싶었다. 아버지가 강아지 농장을 운영하셔서 어릴 때는 농장에서 거의 살았다. 유기견 봉사를 다녔는데 훈련사들이 멋있었다"고 밝혔다. 이연복은 "부모님 화교니까 직업의 선택이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부터 배달통을 들고 중식의 길로 들어섰다"며 "어떨 때는 내가 공부를 안 한 게 신의 한 수였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화교로서 직업 선택의 폭이 좁았던 과거를 떠올리던 이연복은 "살면서 많은 시련이 있었고 다른 직업을 가질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중식의 길로 다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받은 이연복은 잠시 고민하다 22세 나이에 최연소로 대사관 셰프가 됐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 대사가 같이 건강검진을 받자고 하더라. 그러다 코 수술을 받게 됐는데 신경을 잘못 건드렸는지 후각을 잃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결국 냄새를 못 맡게 됐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요리사의 길을 포기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그때도 갈 길은 중식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요리할 때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실행할 뿐이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연복은 시중에 파는 짜장라면을 그럴싸한 짜장면으로 탈바꿈시키는 방법을 공개했다. 양파와 돼지고기, 짜장 라면만 있으면 가능한 이 짜장면은 올리브유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볶고 그 거기에 짜장 라면 소스를 부어서 만드는 간단한 요리였다. 이밖에도 강형욱은 반려견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에 답을 해주며 아형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