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이지은, 엔딩송에 홍보까지…원톱 주연의 책임감

    [피플IS] 이지은, 엔딩송에 홍보까지…원톱 주연의 책임감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28 08: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이지은이 작품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주연의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가 첫 방송된 직후인 지난달 14일 인스타그램에는 본인이 장만월이라고 주장하는 계정이 나타났다. 아이디는 'fullmoon.long'으로, 직역하면 '만월 장'이다. 1회에서 이지은(장만월)과 여진구(구찬성)가 먹었던 만두, 이지은 시점에서 찍은 여진구 사진 등이 게재됐다.

    이는 '호텔 델루나' 측이 아닌 이지은이 직접 운영하는 계정으로 확인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드라마의 현장감이 느껴지는 사진이 전개 속도에 맞춰 공개됐다. '먹고 죽은 녀석들에 나온 만두' '연약한 구찬성과의 첫 만남' 등 캐릭터의 성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이 곁들여졌다. 드라마에서 호텔이 이사하면 인스타그램에도 '이사 중'으로 상태가 변하고, 이지은이 이도현(고청명)을 배웅하러 저승에 간 지금은 '사장님이 출장 갔다'고 알리고 있다. 마치 드라마 속 세계관과 인물들이 실존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배우들이 SNS를 통해 본방송 시청을 독려하는 일은 일상이다.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드라마를 홍보하는 것은 다른 연예인들도 해오던 일. 하지만 이지은처럼 극 중 캐릭터에 대입해 별도의 SNS 계정을 운영하는 건 거의 없는 일이라 관계자들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홍보·마케팅 직원이 캐릭터에 대입해 글을 쓰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지은은 사진 찍는 것부터 글 쓰는 것까지 직접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이지은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이라 재밌어서 더 열심히 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내달 1일 종영을 앞둬 촬영 일정이 빠듯하지만 더 열성적으로 사진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이지은은 '호텔 델루나'에서 사치를 좋아하고 괴팍하지만 마음 속 상처가 있는 장만월이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나의 아저씨'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내면 묘사에, 이지은만의 표현할 수 있는 입체적인 매력이 더해지면서 악랄한 듯 처연하고, 강하지만 약한 장만월을 완성했다. 여진구와의 키스신으로 로맨스 서사가 절정을 이룬 12회에는 본업을 살려 엔딩송을 직접 부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이지은의 열혈 홍보까지 더해지며 '호텔 델루나'는 더할 나위 없이 성업 중이다. 최고 시청률 10.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토일극 중에는 최고 시청률이다. TV화제성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호텔 델루나'는 7주 연속 드라마 부문 1위를 지켰다. 태연·폴킴·거미 등이 부른 OST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드라마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