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인공' NC, 가을 야구 진출이 보인다

    '모두가 주인공' NC, 가을 야구 진출이 보인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09.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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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한 주를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구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다가섰다. 매 경기 주인공이 나왔다.
     
    NC는 9월 첫째 주 치른 다섯 경기에서 3패(2승)를 당하며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던 KT에 추격을 허용했다. 게임 차가 없어졌다. 한가위 연휴가 있는 9월 둘째 주는 시즌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일정이었다. 상위팀 두산과의 승부, KT와의 맞대결이 이어졌다.
     
    모두 승리했다. 특히 12·13일 KT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게임 차를 3.5로 벌렸다. KT보다 남은 경기 수가 많고 넉넉한 리드를 잡게 되면서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KT가 14일 키움전에서 승리를 했지만 NC도 같은 날 열린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NC 주축 선수들은 KT의 기세가 한창 거세던 7월 중순에 "5위라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무조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9월 첫째 주까지는 쫓기는 형국 속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일정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2014시즌부터 4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한 저력을 발휘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 주장 박민우의 활약은 여전했다. 고무적인 지점은 다른 선수들도 두루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는 것이다. 매 경기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달랐다. 11일 열린 2위 두산전에서는 다승·평균자책점·승률 1위인 조쉬 린드블럼에게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겼다. 백업 요원인 지석훈이 선발로 나서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5회도 1-3번 상위 타순 타자들이 추가 득점을 합작했다.
     
     4년 차 좌완 선발 최성영은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이 경기에서 보여줬다.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NC는 KT전을 앞두고 상위팀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릴 수 있었다. 경험 많은 비주전, 젊은 투수가 중심에 있었다.
     
    KT전에서는 김태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2일 열린 1차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선 그는 2회초, 제구가 흔들린 상대 선발 배제성이 1사 만루를 자초한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선제 3득점을 견인했다. KT가 1점을 추격한 상황에서 맞은 3회 1사 1·3루에서도 내야 안타로 네 번째 타점을 올렸다.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3회 투구에서 추가 2점을 내주며 흔들렸을 때는 우완 사이드암 박진우가 상대 기세를 소멸시켰다. 무사 1·2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양의지가 정확한 3루 송구로 상대 앤드런 작전까지 무산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박진우는 이 경기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4 승리에 수훈 투수였다.
     
    게임 차를 2.5로 벌린 채 맞이한 13일 KT전 2차전에서도 공수 조화 속에 5-2로 승리했다. 김태진은 3안타를 치며 KT 마운드를 흔들었고, 7월까지 1할 대 타율에 허덕이던 김성욱도 5회초 솔로포를 치며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1실점, 4명이 이어 던진 불펜진은 1점만 내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고춧가루 부대로 나선 삼성에게도 일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4일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4점을 지원하며 7-1로 완승을 거뒀다. KT가 키움에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게임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