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패전에도 빛난 최정, 3할+30홈런 겨냥

    팀 패전에도 빛난 최정, 3할+30홈런 겨냥

    [일간스포츠] 입력 2019.09.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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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는 졌지만 간판 타자 최정(32)의 활약은 돋보였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선발투수 순번에 공백이 생긴 탓에 오프너를 가동했다. 4회까지 5실점 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최정이 있었다. 선취 득점에 이어 동점 스리런까지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정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27호 홈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그러나 SK 마운드는 2회초에만 4점을 내줬다. 첫 번째 투수 신재웅이 1사 1·2루 위기에 놓인 뒤 강판됐고, 두 번째 투수 박민호는 배정대에게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만루에서는 오태곤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맞는 3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1-4로 리드를 내줬다.
     
    4회도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정영일이 심우준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조용호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지만 승기는 여전히 상대에 있었다.
     
    이 상황에서 다시 최정이 진가를 발휘했다. 5회말 1사 1·2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알칸타라의 가운데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좌익수가 바로 추격을 포기할 만큼 타구는 멀리 뻗었다. 이 경기에서 시즌 27·28호를 때려냈다. 5-5 동점.
     
    최정의 기세는 이어진 6회 수비까지 이어졌다. 박희수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고, 바뀐 투수 김태훈도 후속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최정은 이 상황에서 좋은 수비를 했다. 조용호의 번트 타구를 잡아 정확한 3루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냈다. 상대 작전을 무위로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 리드를 내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도 장성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8회 공격에서 김강민이 상대 마무리투수 이대은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추격을 했지만, 9회 컨디션 조절 차 나선 김광현까지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가 벌어졌다. 9회 공격에서는 득점에 실패했다.
     
    2위 두산이 잠실 경기에서 LG에 패하며 우승 전선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최정이 여섯 경기 만에 아치, 82일 만에 멀티포를 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고무적이다. 개인적으로도 두 시즌 만에 3할 타율 복귀과 30홈런에 다가섰다. SK의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간판 타자의 좋은 컨디션은 패전에 위안이 됐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