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⅓이닝 6실점' 린드블럼, ERA 2.36으로 1위 아성 붕괴

    '7⅓이닝 6실점' 린드블럼, ERA 2.36으로 1위 아성 붕괴

    [일간스포츠] 입력 2019.09.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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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이닝의 4실점이 뼈아팠다.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32·두산)이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린드블럼은 16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전까지 2.15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2.36으로 치솟아 이 부문 1위 자리를 KIA 양현종(2.25)에게 내줬다. 

    7회까지는 2실점으로 잘 막았다. 린드블럼은 1회 상대 테이블 세터 서건창과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계속된 1사 3루서 박병호에게 선제 적시 2루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2회 2사 1·3루 위기를 무사히 벗어난 뒤에는 호투를 이어 나갔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고, 그 사이 두산 타선은 5회 3점을 뽑아 린드블럼에게 3-1 리드를 안겨줬다. 

    린드블럼은 6회 2사 후 다시 박병호에게 초구 커브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아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침착하게 7회를 다시 삼자범퇴 처리한 뒤 8회까지 책임지기 위해 또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이때부터 린드블럼의 위기가 시작됐다.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은 뒤 김하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김하성의 2루 도루까지 나와 무사 2·3루. 이어 이정후에게 이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고, 무사 만루서 박병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끝내 3-3 동점이 됐다. 린드블럼이 다음 제리 샌즈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다시 얻어맞아 역전까지 허용하자 두산 벤치는 투수를 윤명준으로 바꿨다. 

    그러나 3-4로 뒤진 1사 1·3루서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은 폭투와 볼넷, 적시타로 린드블럼이 남긴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동시에 수 개월 동안 지켜온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 1위 아성도 무너졌다. 2위 자리를 놓고 에이스끼리 맞붙은 중요한 한 판이었기에 그 충격은 두 배였다. 

    잠실=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