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좌완 최초 5년 연속 180이닝-ERA 2.29로 시즌 마감

    양현종, 좌완 최초 5년 연속 180이닝-ERA 2.29로 시즌 마감

    [일간스포츠] 입력 2019.09.17 20:49 수정 2019.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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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에이스 양현종(31)이 평균자책점 1위를 수성한 채 2019 시즌을 마감했다. KBO 리그 왼손 투수로는 최초로 5년 연속 180이닝 이상 투구도 달성했다. 

    양현종은 17일 광주 NC전에 올 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65개를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 팀이 2-2로 맞선 상황이라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대신 올 시즌 스스로 목표로 삼았던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29경기에서 184⅔이닝을 책임지면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기고 올 시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KBO 리그 왼손 투수 최초의 5년 연속 180이닝 돌파. 평균자책점 2.29는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 부문 1위도 지켰다. 시즌 초반 4월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양현종은 5월 이후 매달 '괴물급' 활약을 이어가면서 평균자책점을 2점대 중반까지 끌어 내렸다. 반면 3개월 가까이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던 두산 조쉬 린드블럼은 지난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7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이 2.15에서 2.36까지 치솟으면서 2.25를 기록하고 있던 양현종이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다만 마지막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더 낮추지는 못했다. 1회 2사 1루서 상대 4번 타자 양의지에게 초구 직구(시속 142km)를 던지다 한가운데로 몰려 선제 2점 홈런을 얻어맞은 탓이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고, 6회부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와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양현종과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은 이제 0.07점 차. 앞으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의 향방은 남은 린드블럼의 두 차례 등판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