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A씨 ”수치심” vs 양준혁 ”미투 모욕” 性스캔들 극과극 주장

    [종합IS] A씨 ”수치심” vs 양준혁 ”미투 모욕” 性스캔들 극과극 주장

    [일간스포츠] 입력 2019.09.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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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 해설위원이 성스캔들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양준혁은 "사실무근"이라며 분노한 속내를 내비쳤다.
     
    18일 오후 한 SNS 계정에는 양준혁과 관련된 폭로글이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성자 A씨는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 당신이 몇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 뭐를 잘못한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봐요'라고 주장하며 '뭐를 잘못했는지 모르신다구요? 난 수치심에 얼마나 죽고 싶은데…'라는 메시지를 소개란에 적어 놓기도 했다.
     
    해당 계정은 비공개 전환 후 최종 삭제됐다. 하지만 내용의 진위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졌다. 결국 양준혁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다. 
     
    이에 양준혁은 SNS를 통해 상세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준혁은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는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 한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양준혁에 따르면 양준혁과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는 아니다. 알고 지낸 관계는 맞다. 다만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 양준혁은 '나이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 이 땅 위에 사는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며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준혁은 '유명인이라 제약되는 행동의 굴레가 있지만 악의적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다.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한다. 한번 퍼진 사진과 내용은 평생 저를 따라 다닐 것이며, 이는 저의 부모님과 동료를 비롯해 미래의 동반자와 자식들이 볼 수도 있다. 저는 이번 유포사건이 매우 악의적이며 정당한 이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의 그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면 돌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A씨는 폭로글에 '계속 업데이트 해 드릴 것이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는 추가 폭로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계정 자체가 삭제된 만큼 A씨의 주장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양준혁은 "사실 무근"이라고 단호하게 대처하며 강격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수치심을 느꼈다는 A씨, 악의적 비방이 모욕적이라는 양준혁.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명예가 걸린 싸움을 시작했다. 현 상황에서는 양준혁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된 만큼 A씨와 양준혁이 어떤 추가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