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7이닝 1실점' 최채흥, 모처럼 보여준 1차 지명의 위력

    [IS 스타] '7이닝 1실점' 최채흥, 모처럼 보여준 1차 지명의 위력

    [일간스포츠] 입력 2019.09.19 21:31 수정 2019.09.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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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대구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된 최채흥. 삼성 제공

    19일 대구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된 최채흥. 삼성 제공


    삼성 왼손 투수 최채흥(24)이 올 시즌 최고의 모습으로 시즌 6승을 따냈다.

    최채흥은 19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하며 12-2 대승을 이끌었다. 26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7이닝 투구는 4월 14일 대구 KT전(7이닝 6피안타 3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모처럼 2018년 1차 지명자의 위력을 보여줬다.

    깔끔했다. 경기 시작 후 첫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3회 1사 후 이정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9번 고장혁을 헛스윙 삼진, 1번 박찬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위기에선 땅볼 유도가 빛났다. 5-0으로 앞선 4회 초 1사 후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이창진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했다. 시속 124km 체인지업이 통했다. 6회 초에는 선두타자 고장혁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후속 박찬호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대 위기였던 7회도 잘 넘겼다. 8-0으로 크게 앞선 7회 초 최채흥은 선두타자 터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황윤호의 우전 안타로 만루가 됐다. 곧바로 이진영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그러나 이정훈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김한수 감독은 8회부터 김대우를 마운드에 세워 최채흥을 교체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이날 최채흥은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4km로 힘으로 압도할 수준은 아니었다. 대부분이 시속 130km대에 형성됐다. 하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절묘하게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제이콥 터너의 빠른 공(시속 152km)과 비교하면 구속에선 뒤쳐졌지만, 노련하게 타자를 상대했다. 시즌 6승을 따낸 비결이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