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냉온탕 오가는 김민재 vs 지고지순 순애보 서지훈

    '꽃파당' 냉온탕 오가는 김민재 vs 지고지순 순애보 서지훈

    [일간스포츠] 입력 2019.09.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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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와 서지훈이 시청자들을 즐거운 고민에 빠트렸다. 한 명만 선택할 수 없게 만드는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조선 최고 사내 매파 김민재(마훈)와 순정파 국왕 서지훈(이수)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혼담 로맨스에 불을 지피고 있다. 공승연(개똥)을 향한 행동이 냉온탕을 오가는 김민재와 인생을 뒤흔든 변화에도 공승연에 대한 순애보를 지키는 서지훈이 방송 단 2회 만에 설렘을 극대화한 것.

    꽃보다 아름다운 사내 매파들의 당 꽃파당의 혼담 컨설턴트 김민재. 날카로운 관찰력과 예리한 분석력으로 '아주 용한 놈'으로 불리는 그는 "보이지도 않는 사랑 타령을 날더러 믿으라는 것이냐"며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감정은 믿지 않았다. 중매 할 때 가장 냉철해지는 김민재였지만, 공승연 앞에선 다정한 속내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서지훈과의 혼례 당일, 비가 내리자 불안해하는 공승연의 손을 잡아 비를 맞게 해주며 "여우비다. 너 시집간다고 비구름이 잠깐 손님처럼 다녀가는 것이니 겁먹지 말거라"라며 김민재만의 방식으로 공승연을 위로했다.

    겉으로 보이는 까칠한 말투나 표정과는 달리 김민재의 숨겨있던 다정함은 점차 빛을 발했다. 빚을 갚기 위해 혼례용품을 장터에 내놓은 공승연을 구박하면서도 물건을 전부 사줬으며, 비를 무서워하는 그녀에게 달려가 우산을 씌워줬다. "네 서방 도망간 게 맞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미련하게 기다릴 거냐"는 말속에는 공승연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이 담겨있었다. 지난 2회 엔딩에서는 살수들이 들이닥친 공승연의 집을 찾아가 좁은 통로에 함께 몸을 숨기며 긴장과 설렘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형성시켰다. 이는 김민재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순간이었다.

    반면 공승연을 바라볼 때면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져 내리는 이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상징이었다. "우리 개똥이는 귀한 양반님들처럼 매파도 붙여서 가장 귀하게 데려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김민재의 매몰찬 거절에도 계속해서 꽃파당을 찾아가는가 하면, 빗속에서 추노꾼을 만나 겁을 먹은 공승연을 구하러 한달음에 달려 나가기도 했다. "개똥아, 난 네가 거지여도 좋고, 노비여도 좋고 그냥 뭐든 내 옆에만 있어 주면 좋다"는 서지훈의 진심이 담긴 고백은 보는 이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공승연을 향한 서지훈의 마음은 갑작스레 왕위에 앉은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혼례를 마치지 못하고 궁으로 끌려오게 된 서지훈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도 공승연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아직 궁에 적응하지 못한 서지훈이 처음으로 명을 내린 것도 공승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궁녀들이 쉴 새 없이 접근하자 "제게도 지켜야 할 지조와 절개가 있습니다. 허니 더는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라고 단호하게 명을 내린 것. 조선에서 가장 높은 왕이 되고 나서도 첫사랑 공승연만을 생각하며 지조와 절개를 지키겠다는 순애보는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박호산(마봉덕)에 의해 위기에 처한 공승연을 구하러 나선 김민재와 공승연을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못하고 궁에서 몰래 빠져나온 서지훈. 누구 한 명 선택할 수 없는 매력 부자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더욱 재미를 더한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P E&M, 블러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