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대들보' 양의지 ”고척 참사, 반복하지 않겠다”

    [프리미어12]'대들보' 양의지 ”고척 참사, 반복하지 않겠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0.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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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주전 포수 양의지(32·NC)가 야구팬이 갖고 있는 '고척돔 국제대회' 이미지 쇄신을 노린다.
     
    양의지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국가대표팀의 첫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3일에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소속팀이 패하며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열흘도 쉬지 못하고 나라의 부름에 임했다. 그는 대표팀 공·수 핵심이다. 사실상 대들보다.
     
    훈련을 마치고 만난 양의지는 유독 "선배들처럼"이라는 문장을 자주 썼다. 대표팀 일정 소화와 대회 성적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선배들이 국가대표팀을 잘 이끌어주신 것처럼 나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던 박세혁(29)과 대표팀에서 다시 만난 것에 대해 얘기를 할 때도 "(박)세혁이는 언젠가 대표팀 안방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강)민호 형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세혁이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양의지도 한국 야구사 전체로 보면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다. 선배들에게 받은 도움을 후배에게 전하려는 의지가 전해졌다. 고우석(LG), 하재훈(SK) 등 배터리 호흡을 맞춰 보지 않은 신성 투수들에 대해서도 칭찬과 기대감을 동시에 전했다.
     
    대회 성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전했다. 1승2패를 기록하며 탈락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고척 예선을 상기시키며 "고척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보다는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 당일 컨디션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공격력도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의 연장 승부에서 패하며 예선에서 탈락한 전력을 사례로 들며 "첫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고도 했다.
     
    안방마님 임무는 걱정이 없다. 그는 현재 한국 최고의 포수다. 양의지는 "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들이 모였다.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들 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잘 할 것이다"며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