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팀 도루 1,2위 맞대결…”시즌 때와 똑같아” ”까다롭다”

    [미디어데이] 팀 도루 1,2위 맞대결…”시즌 때와 똑같아” ”까다롭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0.13 15:35 수정 2019.10.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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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는 야구'가 단기전에서 빛을 발할까.

    14일부터 시작되는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PO)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도루이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SK) 박병호와 제리 샌즈(이상 키움) 등 거포들이 즐비한 두 팀은 기동력도 수준급이다. SK가 정규시즌 팀 도루 118개로 1위, 키움이 110개로 그 뒤다. 성공률에선 키움이 76.9%로 리그 1위, SK는 70.2%로 4위. 어느 팀이 우위를 점했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호각세다.

    시즌 맞대결(8승 8패)에서도 도루는 중요했다. SK는 키움전에서만 17개(1위 NC 18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81%로 대단히 높았다. 키움도 SK전에서 11개의 도루를 빼앗았다. 한 방이 경기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단기전이지만, 두 팀 감독 모두 작전을 많이 내는 유형이다. SK는 고종욱과 노수광, 김강민이 상하위 타선에 포진하고, 키움은 김하성, 김혜성, 서건창, 이정후 등 준족이 고르게 배치된다. 김재현(SK)과 박정음(키움) 등 경기 후반 투입되는 대주자의 주력도 평균 이상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염경엽 SK 감독은 "상황에 맞게 우리도 그렇고 키움도 뛰는 야구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대비를 하다보면 약간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시즌 때와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시즌 도루저지율이 18.4%로 높지 않은 게 고민. 염 감독은 올해 2군에서 도루 38개를 성공시킨 채현우를 PO 엔트리에 깜짝 발탁했다.

    키움은 베테랑 포수 박동원의 수비 가능 여부가 미지수다. 무릎 상태가 줄곧 좋지 않아 PO에서도 수비보다 타석 비중이 더 클 전망이다. 주전이 유력한 이지영의 시즌 도루저지율은 23.1%. 이재원보다 높지만, 수준급 성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SK에는 굉장히 주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어서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1차적으로 출루를 시키지 않을 계획"이라며 "출루가 된다면 그다음 방어로 들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