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돋보기] 역대 PS 리턴매치 7회, 전년도 승리팀 승리 확률은?

    [IS 돋보기] 역대 PS 리턴매치 7회, 전년도 승리팀 승리 확률은?

    [일간스포츠] 입력 2019.10.14 13:57 수정 2019.10.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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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석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13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장정석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13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SK는 리턴 매치 '승자승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키움이 역대 두 번째로 1년 만의 설욕에 성공할까.
     
    SK와 키움은 올해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두 팀이 펼친 5차전 승부는 KBO 리그 역사에 기록될 만한 혈전이었다. 정규시즌 2위 SK는 극적으로 승리한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까지 차지했고, 키움은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 올해 SK는 1년 전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나가겠다는 각오. 반대로 키움은 두 번 지지 않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과거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같은 팀끼리 같은 시리즈에서 2년 연속 격돌한 사례는 모두 7차례 나왔다. 한국시리즈 4회, PO 2회, 준플레이오프(준PO) 1회다. 공교롭게도 7번 가운데 6차례는 전년도 승리 팀이 이듬해에 또 이겼다. 그 가운데 5차례는 양 팀 감독들도 동일했다. 가을 야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연의 스토리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준 PO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롯데와 두산. IS포토

    지난 2009년과 2010년 준 PO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롯데와 두산. IS포토


    준PO에서는 2009년과 2010년 두산-롯데가 그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두산은 2009년 1차전에서 패한 뒤 2~4차전을 내리 이겨 PO에 진출했고, 2010년에는 1·2차전을 다 내주고도 다시 3~5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당시 롯데 사령탑이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팀을 3년 연속 가을잔치로 이끌고도 두 번의 가을잔치에서 두산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PO에서는 1997년과 1998년 LG-삼성, 2011년과 2012년 SK-롯데가 2년 연속 상대한 전력이 있다. 천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LG는 1997년 조창수 감독이 이끌던 삼성과 5차전 승부 끝에 PO에 올랐고, 1998년에는 서정환 감독의 삼성을 3승 1패로 한결 수월하게 꺾고 PO행 티켓을 따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두 차례 모두 이만수 SK 감독과 양승호 롯데 감독이 벤치를 지켰고, 두 번 모두 3승 2패로 SK가 승리했다.
     
    한국시리즈에서의 2년 연속 대결은 모든 시리즈 중에 가장 많다. 특히 해태는 '왕조'를 이뤘던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삼성과 빙그레를 2년씩 차례로 만나 4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해태 사령탑은 4시즌 모두 김응용 감독. 1986년 삼성 지휘봉을 잡고 해태에 패한 김영덕 감독은 1988년과 1989년 빙그레를 이끌면서 2년 연속 다시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지만 결국 해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4년간 무려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김응용 감독에게 당한 셈이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김성근 감독의 SK와 김경문 감독의 두산이 맞붙었다. 역시 승리는 두 번 모두 SK. 2007년엔 홈에서 2패를 한 뒤 4연승으로 우승했고, 2008년엔 1패 뒤 파죽의 4연승으로 두산을 꺾었다.

    삼성은 그런 SK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김성근 SK 감독과 선동열 삼성 감독이 만난 2010년에는 SK가 4승 무패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하지만 양 팀 감독이 바뀐 2011년과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이 두 번 모두 이겼다. 2011년엔 4승 1패, 2012년엔 4승 2패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부임과 동시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고, 김성근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이만수 SK 감독은 삼성 시절 후배였던 류 감독에게 아쉽게 왕좌를 내줬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