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배수지, 양심과 명예 끝까지 지켰다..눈물 섞인 분노

    '배가본드' 배수지, 양심과 명예 끝까지 지켰다..눈물 섞인 분노

    [일간스포츠] 입력 2019.10.20 07:29 수정 2019.10.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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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본드’ 배수지가 자유와 진리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를 보호하는 국정원 요원으로의 임무와 양심, 그리고 명예를 굳건히 지켜낼 것을 다짐하는 ‘분노의 울컥 선전포고’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금토극 ‘배가본드’10회에서는 이승기(차달건)와 배수지(고해리)가 에드워드박의 도움으로 모로코를 빠져나와 장혁진(김우기)과 함께 한국행 선박에 몸을 싣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배수지는 “이제 그만 손 떼라”는 이승기의 만류에도 양심을 지키며 진실 찾기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와 배수지에게 닥친 위기를 잠자코 지켜만 보던 신성록(기태웅)은 전기를 차단시키는 기지로 현장을 암흑에 빠트렸고, 그 사이 이승기와 배수지는 신성록과 신승환(김세훈)이 있는 패닉룸에 도착해 류원(미키)의 말대로 휴대전화 타이머를 맞추고 기다렸다. 유태웅(황필용)과 팀원들은 투시경을 쓰고 이들을 뒤쫓은 후 방화문을 폭파시켰고, 이들은 다시금 대치 상황에 놓여 거실을 사이에 두고 총격전을 벌였다. 이때 타이머 시간이 다 되자, 강렬한 폭발음과 함께 거실 중앙 바닥이 꺼지며 유태웅과 팀원들이 바닥으로 추락했고, 신성록은 “배신자”라고 외치며 자신을 노려보는 유태웅을 확인 사살했다.

    이어 신성록은 배수지에게 “김우기를 꼭 살려서 데려오라”는 당부와 함께 김종수(안기동)가 암살조를 보낸 것이고, 청와대가 연루된 상태임을 알렸다. 이어 ‘총알통닭’ 전화번호와 함께 암호명 ‘배가본드’를 일러준 뒤 “막중한 임무를 맡길 사람이 너 뿐”이라며 이승기와 배수지, 장혁진을 떠나보냈다. 그리고 하수로를 통해 모로코 야시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류원을 만났고, 류원은 검문에 걸리자 검문관에게 손목에 새겨진 의문의 문신을 보여준 후 무사히 검문소를 통과했다.

    이후 이승기와 배수지, 장혁진은 탕헤르 공항에 도착했고, 이들의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던 이경영(에드워드박)은 이승기에게 “새벽에 보낼 화물선을 타고 한국으로 오라”고 지시한 뒤 “이번 사건에 대한민국 정부가 개입돼 있다. 차달건씨 신변에 불행한 일이 생기는 거 원치 않으니 이제 그만 손을 떼라”고 말했지만 이승기는 “김우기는 내 손으로 직접 법정에 세울거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앞으로 더욱 무섭고 힘겨운 싸움이 남았음을 직감한 이승기는 배수지에게 다가가 “이제 그만 손 떼라”며 “할 만큼 충분히 다 했다. 넌 공무원인데 국가를 상대로 싸웠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배수지는 “다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냐. 공무원이니까 국가에서 나쁜 짓을 해도 못 본 척 아닌 척 해야 하냐”며 “훈이하고 훈이 친구들, 우리 아빠 고강철 대령님이 저 위에서 보고 있는데 근데 어떻게 나만 도망치냐”고 울컥했다. 이어 “이번에 국민들한테 제대로 알려줄거다. 나쁜 새끼들, 다신 나쁜 짓 못하게”라고 국정원 요원으로의 양심과 명예를 지키려 애쓰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더욱이 이날 엔딩에서는 이승기와 배수지가 국정원을 교란 작전을 펼치는 모습이 담기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민재식의 지시로 이승기, 배수지, 장혁진에게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상황, 갑자기 국정원 스테이션 룸 모니터에 세 사람의 모습이 비쳐 이들을 흥분하게 하더니 뒤이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등 각기 다른 나라의 공항과 항구 대합실에도 전부 찍혀 있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던 것. 그리고 정면 모니터를 통해 이승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더니, 신성록, 김민종, 민재식을 향해 ”니들 다 엿 됐어. 내가 곧 박살내러 갈 거거든“이라는 강렬한 대사를 뱉으며 씨익 웃어 보이는 모습으로 극강의 쾌감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신성록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김민종(윤한기)의 지시로 기자회견장에 섰고, 이승기와 배수지, 이경영이 공생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들이 장혁진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충격적 내용의 기자회견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이어 이경영을 ‘김우기 납치 혐의’로 체포하기까지, 배수지는 이 모든 소식을 지켜본 후 신성록의 당부대로 ‘총알통닭’에 전화를 걸었고, 암호명 ‘배가본드’를 외쳤다. 전화를 받은 이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강주철로, 또 한 번의 놀라운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