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뮤지컬 '호프' 3관왕으로 최다 부문 수상 영예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뮤지컬 '호프' 3관왕으로 최다 부문 수상 영예 

    [제니스뉴스] 입력 2019.10.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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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국내 최초 창작 뮤지컬 대상 시상식인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창작 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했다. 심사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연된 작품으로 심사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며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으로, 올해 출품작은 총 53개 작품이다.


    올해 제작된 창작뮤지컬들은 다양한 ‘공연 창작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작품들의 성공이 돋보였다. ‘공연 예술 창작산실’, ‘DIMF 창작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등에 선정된 작품들이 성공적으로 초연되거나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는 창작뮤지컬 제작 프로세스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룬 것으로 그동안 축적되어온 뮤지컬계의 성과로 보인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들을 평론, 학계, 연출, 음악, 언론에서 뮤지컬을 평가할 수 있는 7인의 심사위원으로 구성하여 심사를 진행했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 격으로 작품의 흥행성, 예술성, 이슈화 등 전반적인 부문을 평가하는 ‘올해의 뮤지컬상’의 영광은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이하 '호프')'에게 돌아갔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시의적인 주제를 다뤘다.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인 올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돋보인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호프'는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강남)을 거머쥐어 최다 부문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주⋅조연, 신인에 구분 없이 예술적 성취를 이룬 배우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배우상’은 '더 데빌'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배우상-남자부문’을 수상한 '더 데빌'의 조형균은 특유의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뮤지컬 넘버를 탁월한 음악적 감수성과 보컬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에 선정된 '호프'의 김선영은 오랜 시간 유고 원고에 집착하는 70대 노파 호프를 몸을 아끼지 않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다양한 나이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폐쇄적이고 괴팍한 노인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올해의 배우상-앙상블 부문’ 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무대를 역동감 넘치는 군무와 합창으로 승화시켜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배우들의 호흡과 조화가 뛰어났으며, 우리 전통 가락이나 해학을 적절히 소화시킨 앙상블의 매력이 작품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는 장점으로 연결됐다는 평을 받았다.


    ‘극본상’은 '호프'의 강남에게 돌아갔다. 강남 작가는 미발표 원고를 포기하지 않고 간직하며 30년째 소송을 벌이는 호프의 삶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며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그를 통해 호프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플래시백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무대예술상’에는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선정됐다. '엑스칼리버'는 5~6세기 컬트족과 색슨족이 대결하던 시기의 아서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는 그 시대를 사실적으로 고증하면서도 현실과 마술이 뒤섞인 시대적인 분위기를 판타지적이 느낌을 담아내면서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구현해냈다. 


    ‘안무상’에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가 선정됐다. 신선호 안무가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을 통해 스포츠 소재 뮤지컬이라는 작품의 특징을 잘 표현한 안무로 작품을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에게 돌아갔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어두운 이야기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물의 서스펜스를 음악적 구성과 상상력으로 매력 넘치게 전개해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연출상’은 '블루레인' 추정화가 영광을 안았다. 여러 창작 뮤지컬에서 특유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녹여내 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추정화 연출은 '블루레인'에서도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다시 이색적인 이야기로 바꿔 들려주는 완성도 높은 실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호평받았다. 추정화 식의 창작 뮤지컬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미스터리와의 조화가 뛰어나며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 이야기를 끌어가는 장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의 후보에는 대학로 소극장가, 더 뮤지컬, 우란문화재단, DIMF가 이름을 올렸다.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하여 충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상이다. 이름만으로도 굵직한 네 후보 중 ‘예그린대상’의 주인공은 공연전문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올해 시상식은 최초 ‘예그린어워드’가 지향했던 ‘작지만 품격있는 시상식’ 본연의 콘셉트로 돌아가 중극장 블랙에서 개최한다. 오는 28일 개최되는 시상식은 배해선의 사회로 이루어진다. 축하무대는 조형균과 김주호, 조환지가 꾸민다. 전석 뮤지컬 관계자 초대로 이루어지며 수상하는 후배 창작자들을 격려하는 선배 시상자로는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서병구 안무가, 김성수 음악감독, 한아름 작가 등이 참여한다. 시상식을 통해 뮤지컬계 선후배 동료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하며 상의 진정한 의미를 더하고자 한다. 


    이하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자(작) 명단


    ▲올해의 뮤지컬상=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주)알앤디웍스) ▲올해의 배우상-남자 부문=조형균(더 데빌) ▲올해의 배우상-여자 부문=김선영(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올해의 배우상-앙상블 부문=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연출상=추정화(블루레인) ▲안무상=신선호(전설의 리틀 농구단) ▲극본상=강남(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음악상=허수현(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무대예술상=정승호 무대디자이너(엑스칼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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