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만찢녀' 김소현, 이유 있는 웹툰작가 원픽

    [피플IS]'만찢녀' 김소현, 이유 있는 웹툰작가 원픽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06 08: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김소현이 웹툰 원작 드라마에서 연이어 활약하고 있다.
     
    배우 김소현의 필모그래피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세 개 있다. tvN '싸우자 귀신아'(2016)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2019)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에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세 작품 모두 원작 팬과 드라마 시청자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지난 8월 공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녹두전'은 드라마화하며 캐릭터와 이야기에 많은 변주를 줬다. 통통 튀는 로맨스와 긴장감 있는 서사가 균형 있게 펼쳐지며 평균 시청률 6%(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순항 중이다.
     
    두 드라마의 원작 웹툰 작가들은 김소현을 '캐스팅 1순위'로 꼽았다. 천계영 작가는 '좋아하면 울리는' 드라마화를 생각하며 김조조 역에 김소현을 가장 먼저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 캐스팅에 참여한 독자들도 김소현을 지지했다. '녹두전' 혜진양 작가는 드라마화 결정 전부터 동동주 역에 김소현이 어울릴 것 같다는 후기를 남긴 바 있고, 이는 캐스팅에 그대로 반영됐다.
     
    웹툰 작가들이 김소현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연예계 관계자는 "큰 눈, 높은 코와 계란형의 얼굴 등 외모부터 만화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또 나이는 어리지만 아역 시절부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손꼽혀왔고, 인지도도 높기 때문에 웹툰 작가들이 많이 떠올리는 배우"라고 전했다.
     
    김소현은 웹툰 원작 드라마의 많은 러브콜을 받는 것에 대해 "만찢녀(만화를 찢고 나온 여자)라는 얘기는 가당치 않다"며 "김소현 하면 생각나는 정해진 이미지가 없다 보니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해 이런 역할도, 저런 역할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소현은 귀신(싸우자 귀신아)·고등학생(좋아하면 울리는)·몰락한 양반가의 딸(녹두전) 등 장르·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녹두전'에서 김소현의 팔색조 매력이 빛나고 있다.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가족의 복수와 생애 처음으로 느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잡미묘한 감정까지 폭넓은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에서 왕을 암살하고자 마음먹었지만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긴장으로 숨죽여 우는 장면에서는 김소현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방송 관계자는 "극 중 감정이 깊어질수록 김소현의 내공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