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쏘는 정치] ”네 잘못이 아냐”…손흥민 안아준 동료들

    [Talk쏘는 정치] ”네 잘못이 아냐”…손흥민 안아준 동료들

    [JTBC] 입력 2019.11.06 18:57 수정 2019.1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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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영 아나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우리 시간으로 지난 4일 열렸던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 선수에 백태클을 시도했는데요, 고메스 선수가 넘어지면서 토트넘의 오리에와 부딪혀 발목에 골절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심판은 손흥민 선수에게 퇴장 판정을 내렸고 손 선수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 고메스의 부상이 태클 상황 이후에 발생한 것이라며 손흥민 징계에 항소했는데요, 이것이 받아들여져 잉글랜드축구협회 퇴장 판정을 철회했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대변인은 트윗 계정을 통해 "축구협회 규제위원회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부상을 입은 고메스 선수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활 기간을 보낸 뒤에야 다시 복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손흥민 선수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동료들과 함께 내일로 예정된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4차전엔 동행했는데요,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오늘(6일) 훈련 영상을 보면 손흥민 선수 상태가 나아진 듯 보입니다. 훈련장으로 들어올 때도 동료 선수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훈련할 때도 옆에 있는 동료선수가 위로하듯 어깨를 치자 함께 웃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내일 경기에 손흥민 선수의 출전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일단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선수 상태가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동료들도 손흥민 선수를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해리 케인/토트넘 선수 (음성대역) : 월요일 오전 훈련을 했을 때 손흥민을 만났습니다. 그를 안아줬고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손흥민을 매우 잘 압니다. 그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도 압니다. 그러한 사건이 그에게 큰 상처가 될 거라는 점을 압니다. 선수들과 감독 등 모든 이들이 그를 위로하고 있고, 그가 괜찮아지도록 노력 중입니다. 나는 그가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손흥민 선수의 백태클과 레드카드 판정을 둘러싸고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고의가 아닌데 과연 레드카드 판정을 내렸어야 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요.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 손흥민의 태클과 고메스의 부상은 가끔씩 일어나는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크 램파드/첼시 감독 (어제) : 나는 어제 고메스의 부상과 손흥민의 반응, 그리고 그가 레드카드를 받은 것 등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손흥민의 태클이 고메스의 부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은 종종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입니다. 나는 그 순간 고메스와 손흥민에게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전 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 케빈 킬반도 B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드카드를 줄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빈 킬반/전 아일랜드 국가대표 (어제) : 레드카드가 주어진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틴 엣킨슨 주심은 먼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그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끔찍한 사고였지만 레드카드를 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실제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손흥민 선수가 잘 극복하고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해주길 바라고요, 고메스 선수의 쾌유를 바라겠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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