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인데 아마추어 운영, 구심 부상으로 2회 말 3심제 운영

    국제대회인데 아마추어 운영, 구심 부상으로 2회 말 3심제 운영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07 20:08 수정 2019.11.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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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정시종 기자

    고척=정시종 기자


    12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데 WBSC의 경기 운영은 마치 아마추어 같다.  
     
    7일 서울 고척돔에서 진행 중인 한국과 캐나다의 프리미어12 C조 조별 2차전, 2회 말 한국의 수비 상황에서 3심제로 경기가 운영됐다.
     
    앞서 2회 초 양의지의 파울 타구에 마스크를 강타당한 구심이 2회 초 수비 종료 후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결국 구심은 보호 차원에서 경기에서 빠졌다.
     
    마운드에 있던 선발투수 김광현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대회 조직위는 분주하게 움직였고, 양 팀 벤치에 다가가 무언가 설명했다.  
     
    잠시 후 한국 야수진은 그라운드에서 철수,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10여 분 후 구심이 들어왔는데 기존에 1루심이 포지션을 옮긴 것이다. 2루심이 1루로 옮기고, 3루심은 계속 자리를 지켰다. 결국 2루심이 없는 채 캐나다의 공격이 진행됐다.  
     
    다행스럽게도(?) 김광현이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 경기 진행과 판정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3회 초 한국 공격 때부터 다시 2루심이 들어왔다.  
     
    KBO 관계자는 "대회 조직위에 문의한 결과 이번 대회 대기심 제도가 없다. 그래서 심판위원 자격이 있는 클락 오퍼레이터가 2루심을 맡게 됐다. 준비하고 나오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했다고 한다.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어 잠시 3심제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경기당 투입된 심판위원은 총 6명으로, 그라운드 4명 클라오퍼레이터 1명 비디오판독 1명 등이다. 
     
    KBO 리그 규정에는 제 12조(심판위원 수)를 보면 "경기는 4심제로 한다. 단, 심판위원 유고 시에는 3심제 또는 2심제의 경기 진행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항상 대기심이 위치해, 위급한 상황에 대비한다.  
     
    고척=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