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주전 유격수 김하성, 쿠바전 공·수 맹활약

    [프리미어12]주전 유격수 김하성, 쿠바전 공·수 맹활약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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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24)이 빼어난 경기력으로 1만 2000여 명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는 8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VP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3할 타율을 넘겼고 홈런은 47개를 쳤다. 공격 부문 수상은 당연했다. 그리고다저스 역사상 여섯 번째로 단일 시즌에 골드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이미 수비력도 인정 받았다.
     
    메이저리거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KBO 리그에도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선수다 많다. 김하성(24)은 단연 돋보인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상대 배터리에 매우 위협적인 타자다. 그가 국가대표팀 부동 주전인 이유다.
     
    지난 6일에 개막한 2019 프리미어12 에선전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산했다. 6일 호주전에서는 세 번이나 출루했다. 7일 캐나다전에서도 멀티 히트. 도루도 했다. 수비에서는 빈틈이 없었다.
     
    두 번째 경기까지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러나 쿠바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는 가장 돋보였다. 그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로부터 좌전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변화구가 들어오며 스윙 타이밍을 놓쳤다. 그러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배트 중심에 맞추며 좌측 외야에 공을 보냈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주도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에게도 큰 힘이 됐다.
     
    4득점, 빅이닝을 만든 5회에도 1사 뒤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대표팀은 후속 이정후가 사구, 박병호와 김재환이 안타, 양의지와 김현수가 각각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치며 4득점을 했다. 시발점은 김하성의 출루였다.
     
    김하성이 돋보인 이유는 공격에 버금 가는 수비 기여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4회까지 매 이닝 수비에 참여했다. 힘이 좋은 쿠바 타자들이 힘이 실린 타구를 생산 했지만 빠른 판단력으로 먼저 이동해 길목을 지켰다. 평범한 타구로 만들었다. 2회는 투수 박종훈의 벗어난 송구를 잡아내며 선행 주자를 처리 했다. 평범한 플레이로 보이지만 순발력 있는 발 동작 덕분에 가능했다.
     
    호주전은 이정후, 캐나다전은 김재환이 타선에서 돋보였다. 7-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은 쿠바전에서 수훈 선수는 박병호로 선정 됐다. 김하성의 존재감은 뒤지지 않았다. 2019 포스트시즌부터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라운드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