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쿄스타] '한국 1호포' 김재환, ”동료들과 다같이 이룬 승리”

    [IS 도쿄스타] '한국 1호포' 김재환, ”동료들과 다같이 이룬 승리”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11 23:17 수정 2019.11.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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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환(31·두산)이 한국 야구대표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그것도 승리를 만들어 내는 선제 결승 3점 홈런이다. 

    김재환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첫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 2사 1·3루서 상대 선발 코디 폰스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0m.  

    1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국은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경기 전 "도쿄돔에서는 우리 타자들이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바람대로 김재환이 오른쪽 관중석에 떨어지는 큼직한 아치를 그려 3-0 리드를 잡았다. 김재환의 이번 대회 첫 아치이자 한국 대표팀 타선의 프리미어12 1호포였다. 

    한국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오프닝 라운드에서 3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김 감독이 "이제 타자들이 슬슬 감을 잡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분명히 홈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 이유다. 실제로 김재환은 도쿄 이동 후 자신 앞에 찾아온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완벽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미국을 5-1로 꺾었다. 

    김재환은 경기 후 "(홈런 상황이) 투아웃이어서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나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타격한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일본에 와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이룬 승리"라고 국가대표 동료들과 첫 승의 공을 나눴다. 

    도쿄=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