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쿄] '멕시코전 출격' 박종훈, ”몇 이닝을 던지든 무실점이 목표”

    [IS 도쿄] '멕시코전 출격' 박종훈, ”몇 이닝을 던지든 무실점이 목표”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15 13:33 수정 2019.11.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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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대표팀의 유일한 잠수함 투수 박종훈(28·SK)이 중책을 짊어졌다. 

    박종훈은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13일 대만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대표팀으로는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과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박종훈은 손등이 땅을 거의 스칠 만큼 팔을 내렸다가 공을 던지는 투구 폼 덕에 언더핸드 유형 투수를 낯설어하는 중남미 타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라운드에서도 쿠바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종훈은 그 후 자신의 쿠바전 피칭을 여러 번 돌려봤다. "그 동영상 조회수만큼 내가 다 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쿠바전 피칭은 솔직히 후회막심이다.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 내심 안일하게 생각하다 경기가 어려워진 부분도 있고, 더 확실하게 준비했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며 "그래도 4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내가 무실점했고, 팀이 이겼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슈퍼라운드는 예선라운드와 분위기와 긴장감 모두 다르다. 한국이 1패를 안으면서 박종훈의 임무도 더 막중해졌다. 박종훈은 "태어나 도쿄에 처음 와봤다. 아직 직접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확실히 한국에 있을 때와 여러 모로 느낌이 다르다"며 "나는 멕시코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일 테니, 몇 이닝을 던지든 점수를 안 주고 내려가면 좋겠다. 뒤에 투수들이 많으니 실점 없이 마운드를 넘겨 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도쿄=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