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쿄] 힘 빼고 나선 한일전? ”지는 경기는 하지 않는다”

    [IS 도쿄] 힘 빼고 나선 한일전? ”지는 경기는 하지 않는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16 18:22 수정 2019.11.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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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회 첫 번째 한일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 그동안 경기에 자주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을 먼저 내보낸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앞서 박민우(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최정(3루수)-강백호(우이굿)-황재균(1루수)-박세혁(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건우, 강백호, 황재균, 박세혁, 김상수 모두 대회 첫 선발 출전이다. 박병호는 4번 타자로 그대로 출전하지만 1루 수비는 맡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선다. 

    한국은 이미 17일 열리는 결승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결승 상대 역시 일본. 이틀 연속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최고의 주말이 성사됐다. 이 경기에서 슈퍼라운드 1위와 2위가 결정되고, 대회 우승팀은 결승전에서 갈린다. 따라서 한국은 슈퍼라운드 일본전보다 결승전 승리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박민우가 조금 안 맞고 있는 타이밍이라 1번에 배치해 더 많이 타석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며 "박병호도 1루수로 계속 뛰었으니 휴식을 줬고, 황재균에게 1루수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발 투수는 스무살 왼손 투수 이승호다.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하고 이승호가 첫 한일전 선발 투수 중책을 맡았다. 김 감독은 "이승호는 최대한 오래 끌고 갈 것이다. 우리도 김광현과 양현종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는 좋은, 젊은 왼손 투수가 필요하다"며 "이승호가 침착한 편이다. 긴장은 많이 되겠지만, 본인이 던질 수 있는 이닝까지는 기다려봤다가 다음 투수 때부터 끊어가면서 경기를 풀어 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경기에 많이 안 뛴 선수들이 나가지만 절대 실력 차가 많이 나는 선수들이 아니다. 5회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대타도 쓰고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경기에 나간다고 해서 지는 경기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