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일본에 8-10 패배… 내일 결승전 설욕 노린다

    한국 야구, 일본에 8-10 패배… 내일 결승전 설욕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2019.11.16 22:48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 수퍼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김경문 감독. [도쿄=연합뉴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 수퍼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김경문 감독. [도쿄=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졌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튿날 열리는 결승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위)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수퍼 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1위)에 8-10으로 졌다. 한국은 3승 2패가 되면서 일본(4승 1패)에 1위를 내주고, 2위가 됐다.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결승전에 대비해 주전급 선수 다수를 제외하고 그 동안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박건우(29), 박세혁(29·이상 두산), 김상수(29·삼성), 황재균(32), 강백호(20·이상 KT)가 모두 수퍼 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에이스 양현종(31·KIA)도 결승전으로 미루고, 신예 이승호(20·키움)를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은 2회 말 아이자와 쓰바사, 기쿠치 료스케에게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 초 황재균이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승호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사카모토 하야토-마루 요시히로-스즈키 세이야-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2점을 내줬다. 요시다 마사타카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무사 만루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이용찬도 흔들리면서 한국은 3회 말에만 6점을 내줬다.
     
    8-9로 따라붙은 적시타를 때려낸 강백호(왼쪽). [도쿄=뉴스1]

    8-9로 따라붙은 적시타를 때려낸 강백호(왼쪽). [도쿄=뉴스1]

    하지만 한국도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다. 4회 초 박건우-김재환(32·두산)-박병호(33·키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강백호와 박세혁이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2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6-7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5회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일본 두 번째 투수 오노 유다이를 상대로 박건우, 김재환, 박병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최정이 삼진을 당했고, 강백호의 우익수 플라이 때 대주자로 투입된 3루 주자 이정후가 주루 미스를 범하면서 홈에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분위기를 내준 한국은 5회 말 야마다 데쓰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마루에게 다시 2루타를 내줬다. 6-9. 한국은 2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다시 중전 안타를 쳤고, 중견수 마루가 공을 뒤로 흘리면서 8-9로 추격했다. 하지만 구원투수 고우석이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준 뒤 밀어내기 몸맞는공으로 추가실점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도쿄(일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