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쿄] '아쉬운 3이닝 4실점' 구위도, 제구도 양현종답지 않았다

    [IS 도쿄] '아쉬운 3이닝 4실점' 구위도, 제구도 양현종답지 않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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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 양현종(31·KIA)이 일본과 결승전에서 3회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공 75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75개. 구위와 제구 모두 직전 등판이던 미국전(5⅔이닝 1실점)에 미치지 못했다. 3-4로 뒤진 4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당초 하루 전인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 선발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이 15일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17일 결승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하루를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돼 양현종에게는 호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회초 한국이 김하성과 김현수의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먼저 뽑아 3-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말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를 볼넷을 내보낸 뒤 2사 후 상대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2회는 투아웃을 잘 잡고도 아이자와 츠바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흐름이 꼬였다. 기쿠치 료스케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가 됐고, 야마다 데쓰토와 8구 승부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 맞아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사카모토에게도 3루수 옆을 꿰뚫는 듯한 총알 같은 타구를 내줬지만 3루수 허경민이 호수비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3회에도 2사 후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오른쪽 펜스 바로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내줘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이어 도노사키 슈타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곤도 겐스케를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에야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 벤치는 결국 양현종을 4회부터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도쿄=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