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박진영, 'FEVER'로 돌아온 진짜 딴따라 feat. 조여정 [종합]

    '최파타' 박진영, 'FEVER'로 돌아온 진짜 딴따라 feat. 조여정 [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19.1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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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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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 'FEVER'로 돌아온 박진영이 2년 만에 '최파타'를 찾았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가수 겸 음악PD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년 만에 '최파타'를 찾은 박진영은 "이 순간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는 속으로는 천상 연예인인 박진영이다. 생방송은 녹음과 달리 심리적인 게 다른 것 같다. 두근거린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박진영을 '자기관리 끝판왕'으로 표현했다. DJ 최화정 역시 "'아는 형님'에서도봤지만 여전히 아이돌 몸매다"라며 신곡 'FEVER' 뮤직비디오를 언급했다.  
     
    박진영은 신곡 'FEVER'에서 옆집으로 이사를 온 조여정으로부터 떡 선물을 받은 이후 첫눈에 반하는 설정으로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진영은 "연기에 대한 미련이 저도 모르게 아직 있는 것 같다"며 "영화에서 주연을 빨리 했던 게 아직까지 한이 된다. 조연으로 몇 번 경험을 쌓고 (주연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MV에서) 미련과 한을 한꺼번에 담아 놀라운 집중력으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의 뮤즈가 되어준 조여정에 대해서는 "조여정과 청룡영화제 수상 전에 MV 촬영을 해서 다행이었다"며 "진짜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아무래도 뮤직비디오니까 내가 원하는 걸 얘기하게 되지 않나. 조여정은 그럴 때마다 대답도 엄청 크게 하고 스탠바이도 미리 와서 하더라. 스태프들도 놀랐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간 개인적인 친분은 없어서 이번에 처음 가까이서 오래 얘기를 했다. 예쁘고 밝고 귀여운 것뿐 아니라 프로페셔널함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후였다면 MV 촬영 섭외에 부담을 느꼈을 것 같았다고. 조여정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최화정의 요청에 "여정아 네가 청룡여우주연상 받고 뮤비에서 빼달라고 할까봐 걱정했다. 안 빼고 나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웃었다.  
     
    박진영은 "오래오래 무대 위에서 보고 싶다"는 청취자의 문자에 "60대가 되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20대일 때보다 잘 추면서 60대까지 가야 하니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이에 비해 잘 춘다, 잘한다 등의 말을 듣는 게 정말 싫다. 아직까지 나 스스로 전성기라고 생각할 때까지만 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음원 차트 순위 확인에 대해선 "잘 보지 않는다. 사무실을 통해 결과를 듣기는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제 실력에 관심을 갖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번 신곡 'Fever'에 피처링을 한 슈퍼비와 비비에 대해 박진영은 "슈퍼비는 딱 예상한대로슈퍼비였다. 원하는 만큼 해줬다. 그런데 비비는 원래 랩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다들 놀랐다. 가사 쓰는 능력이 너무 뛰어났다. '어떻게 이런 가사를 썼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진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비닐 바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진영은 "제가 비닐 옷 입고 다닐 때 어느 국장님이 부르셨다. '진영아 너는 공부도 많이 했고, 딴따라도 아닌데 왜 그러니'라고 하시더라. 저를 아끼니까 하시는 말인 걸 알지만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직도 가수들을 이런 시선으로 보는구나'라는 생각에 딴따라를 좋은 단어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2집 앨범 제목을 '딴따라'라고 지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화정은 다수의 청취자 요청에 따라 몸매 관리법을 물으며 "최대한 짧게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진영은 "(답하기가) 너무 힘들다. 후배들이 춤, 회사 운영 등에 대한 궁금증을 물을 때가 많은데 모두 짧은 답을 기대한다"며 난감해했다.  
     
    그는 "모든 답이 다 길다. 특히 식사를 참는 건 매 끼니마다 힘들다"며 "매일 '진짜 배고프다'는 말을 반복하고 내일 점심에 뭐 먹을지를 계속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면 눈 뜨자마자 체중 재고 오늘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 디저트 역시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마주한 박진영, 최화정은 사석에서 만난 누나 동생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음악 얘기보다 다른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최화정은 "데뷔 초에 (박진영을) 봤을 때부터 성공할 줄 알았다"며 박진영의 남다른 끼를 높이 샀고, 박진영 역시 "(최화정) 누나가 저를 많이 예뻐해 주셨다"고 말하며 훈훈한 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